zumoon 朱文集

마션

By  | 2015년 10월 12일 | 
마션
최근에 마션을 보았다. 맷 데이먼을 좋아하기도 했고 SF 적인 장면이면 무조건 좋아하는 나인지라;; 산드라블록이 나왔던 <그래비티>보다 더 좋았다. 물론, 아주 인간적이고 긍정적이며 고요하고 따듯한 유머가 곁들여진 SF. 다수와 소수, 아니 나 자신의 고통과 생존의 문제를 대입해보면 그 의미만으로도 이 영화의 따뜻함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By  | 2012년 7월 24일 | 
다크 나이트 라이즈
조조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았다. 요즘 CGV 와 프리머스 영화관이 1+1 동반 1인 무료관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배트맨으로 나오는 크리스찬 베일의 재발견. 이퀄리브리엄에서 2002년도에 열연한 바 있다. 베토벤의 음악을 듣는 순간 주인공의 표정은 잊히질 않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좋아하는 배우인 듯 하다.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의 구성이 지닌 힘인 것 같다.

센과 치히로와 이너의 행방불명

By  | 2016년 6월 9일 | 
센과 치히로와 이너의 행방불명
"치히로, 생일축하해! " 이삿날에 치히로가 받은 생일 꽃다발과 카드 장면이 예쁘다~ 꽃이 시들어버렸다고 바로 침울해하는 치히로의 대사는 이제보니 꿈을 암시하는 듯도 하다. 근간에 다시보고, 장면 하나하나에 생동감이 전해져왔다. 처음 이 영화를 보고 길에서 터널을 통과하게 될 때마다 센과 치히로를 읊조렸다. 앗 . 변신하겠구나! 그순간 내가 꿈꾸었던건, 나의 다른 모습들이 아니라, 내가 낯설어지는 체험이었다. 내 일상이 낯설어지는 순간들을. 그럴 때 마다 설레였다. 센과 치히로를 잊어갈 때쯤 나는 가오나시 동전지갑을 들고 다니고 있었고, 내 손에는 하쿠와 센의 메모지가 들려있었다. 마치, 일상이 단조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