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도입부부터 토미노 감독의 '토미노스러움' 물씬 배어나는 10분간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주인공 베르리가 궤도 엘리베이터로 우주에 올라가 실습을 치르던 도중 우주해적, 건담이 습격해 온다가 전부였습니다만, 부드러운 작화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에 눈이 즐겁더군요.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토미노 감독 특유의 대사, 흔히 토미노부시(富野節)라고 불리는 운율을 다시 듣게 되니 저절로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 밖에도 턴A 건담의 무대였던 '아메리아' 대륙이 언급되고, 우주해적의 습격과 함께 등장하는 건담이라는 전개는 크로스본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팬들 사이에선 토미노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할 수 있는건 다 해볼거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처음에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