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상하이. 지난 상하이 여행은 2006년 1월. 열 여덟이었다. 상해의 마천루는 굉장히 멋져보였고, 와이탄의 야경은 생각보다 별 것 없었고, 슈마이(?)는 충격적으로 맛이 없었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서커스는 신기했고, 예원 앞에서 구입한 군밤 한봉지는 관광지를 다 돌아보고도 한 줌 넘게 남아있었다. 와이탄까지 걸어가던 그 길에서 맞은 바람의 촉감까지도 생생하고, 진마오타워에서 내려와 먹은 한국식당의 비빔밥 맛까지도 기억이 날 것 같다. 상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가 아닌, 진마오타워를 택한 이유는 동방명주에 올라가면 동방명주가 안보이니까. 진마오타워에서 본 밤의 동방명주는 정말 신기했다. 10초 동안 카운트를 세면 우주로 쏘아올려질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