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잃은 말단 야쿠자 수금원이 우연히 구경한 라쿠고에 빠져 채무자의 문하에 들어가 라쿠고가로 성장하는 이야기. 최고의 일드를 꼽는다면 바로 이거다. 전통 라쿠고의 이야기와 현대의 야쿠자에게 벌어지는 일이 절묘하게 오버랩되는 뛰어난 연출, 억지스럽지 않게 웃음도 놓치지 않으면서 다루는 훈훈한 가족애 등등 빠질 요소가 너무 많다. 쿠도칸 드라마는 이걸로 입문했는데, 아 이래서 쿠도칸 쿠도칸 하는구나 싶었다. 물론 그 후 몇 편으로 금세 실망했지만. 특히나 쓸데없이 긴장하게 만드는 사건이라든지 악인, 비호감 등이 없어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 제목이 타이거 & 드래곤인데다가 마침 주인공이 토라, 류지라서 이 둘이 이야기의 중심인 걸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주인공 투탑은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