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e Rhapsody

[Movie] Hulk (2003)

By  | 2012년 6월 28일 | 
어벤져스를 보기위한 몸부림 2. 사실 이 영화는 마블코믹스에서 제작한, ‘어벤져스 떡밥 영화’가 아니라 독립적으로 만들어 졌다. 그렇기에 ‘닉 퓨리’가 마지막에 등장하여 떡밥을 마구 던져대지는 않는다. 이 영화를 마블코믹스에서 제작한 ‘인크레더블 헐크’보다 먼저 본 이유는, 인크레더블 헐크가 아주 약간의 원작-스핀오프 격이기 때문이다. 워낙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배트맨은 예외이다). 과학적,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저어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SF로 가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헐크 역시 과학적 오류가 많은 영화. 이 영화는 그나마 플롯이 존재한다.하지만 좋은 영화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다. 때려부시는 액션 외에는 크게 느낌이 없는 영화. 게다가 당연히 있을 법한, ‘인간으로

[Movie] Thor (2011)

By  | 2012년 6월 29일 | 
어벤져스를 보기위한 몸부림3. 잠깐 이 영화와 캡틴어메리카의 관객평점을 봤는데, 꽤나 높다. 매우 어이가 없어 하다가, 아무래도 미국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해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토르와 캡틴어메리카에 대한 어떤 향수도, 추억도, 사전지식도 없이 영화로서만 평가를 했다면 평점 5/10도 아까운 영화.즉, 이 영화도 참 엉망이라는 것이다. 아, 과학적 오류에대한 건 이제 포기하고 접어두기로 하자. 고대 북구의 신들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플러스. 오딘, 토르 등의 신들은 미국, 혹은 아시아 권 나라들에게 있어 뭔가 신비로움을 가지게 해 준다. 그리스/로마 신들과 같이 익숙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하지만 이 영화는 이 좋은 소재를 엉망으로 써 먹는다. 신이 인간계로 유배를 왔다는 설정까지

[Movie] Tinker, Taylor, Soldier, Spy (2011)

By  | 2012년 6월 30일 | 
[Movie] Tinker, Taylor, Soldier, Spy (2011)
지금까지 너무 험담만 했으니, 이제 좀 좋은 영화로.사실 이 영화는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독이 되었던 영화. 내가 신뢰해 마지않는 이동진 기자님께서도 추천을 해 주셨기 때문이다. 소재도, 내가 딱 좋아하는 스릴러/추리물. 게다가 개리 올드만까지.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참 독특한 스릴러물이었다. 아니, ‘스릴러’라고 부르기엔 약간 어폐가 있을정도. 매우 정적인 영화이다. 굉장히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나 할까? 특별한 클라이막스가 없이, 특별한 긴장감 없이, 특별한 갈등구조없이 스토리가 전개되어 나간다. 영화를 보다가, 어느 순간에 뚝 끝나는 느낌? 개리 올드만의 연기는 굉장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이 바로 이 아저씨의 연기력. 연기력 뿐 아니라, 연기자체가 영화의 분위기와 굉장히

[Movie] Blind (2011)

By  | 2012년 7월 1일 | 
오랜만의 한국영화.소재가 좋다. 이런 소재의 영화가 왜 지금까지 없었나 생각이 들 정도(있을지도 모르지만..). 시각장애인이 어떤 사견의 목격자가 된다는 아이러니를 잘 연출해 내었다.스릴러/추리물 이지만, 두뇌를 사용하는 류의 영화는 아니다. 처음부터 범인을 보여주고 시작하니까 말이다. 이 영화는 오히려 ‘시각장애인’이 청각/후각등을 이용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비교적 흥미롭게 보여준다.특히, 영화 중반부에 김하늘이 범인에게 쫓길때 영상통화를 이용해 유승호가 탈출로를 지시해주는 장면은 꽤나 긴장감이 넘쳤다. 후반부에 김하늘이 집안의 전기를 끊어버리고 범인을 유도하는 장면도 나쁘지 않았다.하지만, 역시나 스토리가 아쉽다. 무엇보다 범인의 동기부여는 거의 보여주지 않아 설득력이 떨어진다. 범인을 찾아내는 과

[Movie] Incredible Hulk (2008)

By  | 2012년 7월 2일 | 
[Movie] Incredible Hulk (2008)
어벤져스를 보기위한 마지막 몸부림. Long story short, 그나마 이 마지막 영화가 제일 괜찮았다.아무래도 오리지널 헐크와 계속 비교하면서 보게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5년의 시간차를 느끼게 해 준 CG. 찰흙 덩어리 같았던 오리지널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헐크는, 근육의 미세함까지도 보여줄 정도로 발전했다. 헐크가 잘생겨졌어! 감정표현도 더 풍부해졌고.본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 휙휙 넘어가는 신들로 헐크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빠르게 한다 (중간에 한번 더 짚고 넘어가긴 하지만). 아무래도 관객들이 이미 오리지널 영화/만화에 익숙하다고 가정한 듯. 스토리가 약간 바뀐 부분도 있는데, 오리지널에서는 브루스 배너의 아버지가 ‘헐크’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하는데 반하여 이 영화에서는 브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