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만세

[우상] 화면에 대고 다섯가지 질문을 던지다..

By  | 2019년 3월 20일 | 
1. 흑룡강성 조선족 며느리의 화장실 대사 "칼로 그은 상처는 아물디만, 말로 그은 상처는 안아문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대충 반은 감으로 이해하던 조선족 어투임에도 마음에 와닿는 대사였다. 그런데, 이 대사 어디선가 들은 듯한 느낌이. 어디였더라? 2. 막판 한석규 말은 중국어야? 몽골어야? 그리고 왜 마약사건으로 몰락한 피에르 타키가 겹쳐졌을까? 3. 맛사지방 킬러남은 닭장 남편까지 죽일 필요가 있었나? 개연성은? 4. 여하튼 저 여자는 풀어준거나 다름없는데 경찰을 왜 인질로 잡나? 5. 이순신 동상 목 폭파는 박정희 군사신화 붕괴의 은유인가, 통합자유당 당명에 파란색깔 조합의 비중은 어느 정파를 디스한 것인가?

[교사형] 코마츠카와 소녀 살인과 사형수 이진우 모티브작

By  | 2019년 2월 20일 | 
[교사형] 코마츠카와 소녀 살인과 사형수 이진우 모티브작
지난주 사형제의 문제를 다룬 영화들, 그 중 일본영화가 없을까 찾아보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1958년도 일어난 재일교포 청소년 연쇄살인범 '이진우'(무려 '시간'까지 벌이고 비웃는 편지를 언론사에 송부하는 등의 엽기, 극악성으로 일본사회에 충격파가 컸음)의 범행과 체포, 재판, 사형집행 사건 - 일명 코마츠카와 사건(小松川事件) -을 모티브로 한 '교사형'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자체는 한국의 '사형수'들을 다룬 작들에서 흔히 보이는'감성팔이'와 '억울한 사형수' 구도는 철저히 배제하는 대신 '집행후, 되살아난 사형수'를 어떻게 재집행할 것인가를 두고 공권력과 종교인, 거기에 재일조선인 문제까지블랙코미디식으로 버무려 결국 '사형제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닌 관료권력과 그 집행자

도플갱어 - 일본 명배우 1세와 한국 명배우 2세

By  | 2019년 2월 20일 | 
도플갱어 - 일본 명배우 1세와 한국 명배우 2세
열도의 명배우 故・三國連太郎 (Rentarō Mikuni, 미쿠니 렌타로오; 본명은 佐藤政雄 Masao Satō 사토 마사오). 요즘 이분 작품 감상할 기회가 좀 있는데 볼 때마다 왠지 남궁원 2세 '홍정욱'이 연상되어 몰입이 방해될 정도. 참고로 미쿠니 렌타로오의 2세분인 佐藤浩市(Kōichi Satō 사토 코이치)도 NHK대하드라마 '신센구미!(신선조!)'의 초대국장인 세리자와 카모역으로 한국에도 이름이 알린 바 있으며 부친의 뒤를 이어 중견배우로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활약중입니다..

X-JAPAN 히데와 Galneryus 슈의 우열논쟁..

By  | 2019년 2월 20일 | 
X-JAPAN 히데와 Galneryus 슈의 우열논쟁..
한국 방송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나발부는 이른바 한국락의 전성기를 거론하며 내세우는 몇 그룹이 있는데, 바로 시나위, 백두산, 부활이 대표적이다. 솔까말 실제 가요사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함에도 후일담에서 너무 우려먹어 이제 사골도 안나올 지경이 된지 오래임에도 군불때기는 여전하다. 그만큼 한국락의 기반이란 것이 한줌도 안되는 취약한 것임을 반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요즘은 너구리 영감 김태원이 그걸 감지하고 출연안한다는.. 본인의 목적인 이름팔기는 할만큼 했고) 그 약발이 잘 안먹히니 만만하게 일본 좆이라고 동시대에 활동했단 것 뿐, 사실 게임상대가 아니었던 라우드니스를 끌어들여 배틀구도로 몰고가기도 했지만, 사정을 아는 사람은 헛웃음을 넘어 이렇게까지 판을 벌여야 하나 비애감마저 들었던 게 정

1987 - 박처원의 길, 박종철의 길, 박종운의 길

By  | 2019년 3월 1일 | 
영화 1987속의 대공수사처 박처장. 대공수사왕으로 불린 치안본부 박처원 치안감을 모델로 한 것인데.. 북한에서 가족이 양자로 입양해 키워준 의붓 형이 공산주의에 세뇌되자 가족을 '지주새끼'라며 죽창으로 찔러 죽이는 걸 보고 김일성과 빨갱이에게 이를 갈았다는 설정. 박처원은 생전 인터뷰를 월간지 두곳 제외하고는 하지 않은 인물인데. 그 인터뷰 중에 평양 대지주 집안인데 김일성 집단이 와서 가족들 죽고 월남했다는 대목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영화의 세부설정은 창작이겠지만, 대략 그 회고 부분을 바탕으로 한듯. 실제로 대한민국의 7080년의 안보는 이런 박처장과 같은 '트라우마'를 가진 대공 수사요원들이 있어서 지켜졌다. 이들은 비록 억울한 이들을 고문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간첩과 반체제 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