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루 룸>은 스릴러 문학의 거장 조르쥬 심농의 동명 소설을 50년 만에 스크린에 부활시킨 작품이다. 학창시절 알고 지낸 주인공 남녀가 결혼 후 다시 재회하면서 비밀리에 관계를 맺어 사랑을 나누지만, 시간이 흘러 남자가 살인죄로 조사를 받으면서 사랑을 나누던 비밀의 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추리해 나가는 이야기다. 감독 겸 배우 마티유 아말릭이 감독이자 주연, 시나리오 각색까지 1인 3역을 맡은 작품이다. 줄거리는 고교 동창 쥴리앙과 에스더는 각기 다른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던 중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위험한 재회를 하게 된다. 그들은 짙고 푸른 비밀의 방에서 밀애를 통해 육체적 사랑의 탐닉에 빠져 들지만 격정의 뜨거움이 달아오를수록 서로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에 갇히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