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를 태우는 회색숙녀

제주 성산 일출봉

By  | 2016년 5월 10일 | 
제주 성산 일출봉
제주에 온 지 3일이 지났다. 여행 때마다 비를 몰고 다니는-_- 답게, 계속 비가 오고 있음. 근데 좋다! 마당이 보이는 거실에 앉아 비 내리는 것을 보며 빗소리를 듣고, 고양이가 지나가는 것을 훔쳐보며 가끔 불러보지만 항상 그렇듯 쌩까고 지나간다.. 이자식드랑 조만간 너네를 꼬시고야 말겠다. 사진은 온 다음날 성산에서. 제주의 5월은 춥다. 비가 와서 그런가. 긴팔을 좀 더 많이 챙겨올걸 싶기도 하고.

영화 : 부산행

By  | 2016년 7월 24일 | 
[부산행]을 봤다. 의도하지 않은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선택하여 읽어주세용. 2016년 7월 23일 수원 롯데시네마 슈퍼..무슨 관에서 관람. 아오 무슨 시발 이름들 좀 쉽게 만들어라. 이름만 길고 외쿡물 먹었다고 좋은거냐. 그리고 시발 수원 롯데몰.... 표지판 쥐뿔 한개도 없어서 찾아가는 동안 하루치 육두문자력 다 씀. AK플라자(심지어 난 자꾸 /애경백화점/이라고 말해서 옛날사람같다고 동행이 부끄러워함.......)가 텃세부렸나 시발 진짜 안내판 한개가 없을 수가.... 여튼 크게 나쁘진 않았으나 촌스러웠던 영화. 고놈의 신파조들 좀 뺄 수 없나.. ㅜㅜ 긴박해야 할 상황에 쓸데없이 감동 쩔어야 한다는 압박때문인가 대사가 너무 길었고, 말하고 싶은 사회적 이슈가 너무 많으셨는가 현실

오조리 바오름 카페

By  | 2016년 5월 13일 | 
오조리 바오름 카페
제주 성산읍 오조리에는 비슷하게 생긴 카페가 두 개 있는데, 그 중 바오름 카페. 모 나라 전통 옷을 입고 놀러 나가서 커피 한 잔과 시집 읽기. 그늘에 앉아 있었더니 좀 추워서 양지바른 곳으로 나가 앉았다. 의자도 편하고 햇살도 따시다. 아직 바람은 춥다. 지금 있는 게하와 살짝 살짝 걸어 나가기 좋다. 여전히 길은 잘 모르겠지만 이제 슬슬 배워가는 중이다. 게하에 온 지 일주일이 되었다.

제주 오른쪽에서 사는 이야기

By  | 2016년 5월 15일 | 
제주 오른쪽에서 사는 이야기
김녕 바닷가에서 만난 하얀 개랑. 사람을 좋아하는가 자꾸 보는 사람마다 쫓아다닌다. 쪼꼬만하고 귀여움. 만지면 배를 보여주는 예쁜이다. 멀리서 아는 척을 했더니 달려옴. 사진을 찍는데 바닷바람이 겁내 불어서 내 머리카락만 보인다. 그리고 갔던 평대리. 소주 한잔과 맥주와..전등이 예쁜 가게. 다 마시고 나와서 평대리 바닷가. 오후가 바람 많이 불고 춥더니 오히려 저녁이 따신 바람이 불어 기분이 좋다. 해안도로. 왼쪽이 바다, 오른쪽이 도로. 차들도 많이 없고 한산한데 따뜻한 불빛이 좋다. 이글루스는 사진 올리고 하는게 개 불편하구나........뭔가 마우스커서 하나 옮기는 데에도 아주 상당히 불편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