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失格

곡성 (2016. 哭聲)

By  | 2016년 5월 20일 | 
곡성 (2016. 哭聲)
일주일 전에 본 곡성은 올해 본 영화 중엔 가장 저를 즐겁게 해준 영화입니다. 누군가는 러닝타임 156분 내내 얻어맞는 기분이라고 하셨는데 말 그대로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풀리지 않는 의문과 더해가는 긴장감이 후반에 가서 빵- 하고 터지는데, 그 긴장감이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고 얻어맞은 부분이 어딘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절대로 해석이라던가 스포를 보지 않은 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의도적으로 상징적인 부분이 제거된 작품이라 상영 후 해석이 안되고 의문점이 늘어나기만 해서 답답하게 느끼시는 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상의 여지가 많다는 부분이 너무 좋아서... 배우들의 연기에선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고, 초반에

[PC] SOMA (소마)

By  | 2016년 12월 29일 | 
[PC] SOMA (소마)
제목: SOMA장르: 액션, 어드벤처, 인디개발자: Frictional Games 배급사: Frictional Games출시 날짜: 2015년 9월 22일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플레이한 수작 공포게임입니다. 심해를 배경으로 주로 시설 내부, 때로는 해저를 탐험하며 위험한 존재들을 피해 목적지로 가는 공포 어드벤쳐 게임으로 플레이 내내 느꼈던 장점 두 가지를 꼽자면, 첫번째는 스토리텔링, 두번째는 사운드입니다. 게임 시작 몇 분만에 생전 듣도보도 못한 장소에 떨어진 주인공에 몰입을 시작되는 스토리텔링은 게임 내내 깊이가 있습니다. 마치 만화책 간츠를 처음 접했을 때처럼 주어진 정보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되는 왜 자신이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 그리고 원인이

[PS4] 용과같이 극 (Yakuza kiwami)

By  | 2016년 12월 29일 | 
[PS4] 용과같이 극 (Yakuza kiwami)
제목: 용과같이 극장르: 액션, 어드벤처개발자: SEGA배급사: SIEK출시 날짜: 2016년 5월 26일 군생활 할때 짬 좀 차고 게이머즈 1년 구독신청 해놓고 매월 나올때마다 PS2도 없으면서 진짜 관심 발톱때만큼도 없는 게임들 글자 하나하나 아껴가면서 읽을 시절에 용과같이 신작 기사를 보고 두근반 세근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야쿠자나 조직폭력배 미화하는 시절은 지났지만 거기에 남아있는 "남자의 지~인한 향기", 예를 들면 으~리? 같은 거라면 요새같이 쿨한 게 대세에도 하체에 부랄 두쪽 달린 사람들이라면 그 "가오"에 감동해버리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그런 게임 시리즈입니다. 어쨌든 올해 친구 H군에게 PS4를 생일 선물로 받아버린 그 순간, 발매된 게임이 시리즈의 1편을 최근 엔진으로 리메

[Orlando] Disney World 디즈니 월드 다녀와서

By  | 2019년 5월 21일 |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기억은 흐릿해지기 시작했지만 기억을 살려 적어봅니다. 어디까지나 해외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초짜가 땅바닥 짚어가면서 적은 내용이고, 이미 준프로에 가까우신 분들이 많으니 참고만 하여 주시고 디테일이나 진위 증명은 꼭 ! 검색을 하셔요...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ㅠㅠ 디즈니 월드에 방문에 필수적인 것은 디즈니 월드 티켓과 숙소입니다. 디즈니 월드 홈페이지https://disneyworld.disney.go.com/숙소 디즈니 월드는 방대하기 때문에 놀이동산 안쪽부터 근교까지 수많은 숙소 선택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디즈니 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디즈니 월드 리조트를 예약하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디즈니 월드 리조트로 이름 붙여진 숙소들은 올랜

[PC] Hacknet

By  | 2017년 1월 11일 | 
[PC] Hacknet
제목: Hacknet장르: 인디, 시뮬레이션개발자: Team Fractal Alligator 배급사: Surprise Attack출시 날짜: 2015년 8월 12일 터미널 기반의 해킹 게임으로 터미널 기반이라는 점이 친숙하지 않은 게이머한테는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매력 포인트인 게임. 터미널 화면에서만 명령어를 후드득챱챱~ 명령어 두드리며 진행하면 게임이 아니라 전문직이 된 기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나중에 소개할 Replick, Pony Island 등 도 그렇지만 일반적인 게임 진행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기발한 인디 게임들만의 아이디어들은 메이저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한 시도라 더욱 의미가 깊다. Hacknet의 게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