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id Life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잡탕영웅의 탄생

By  | 2012년 6월 30일 | 
간만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지난번 스파이더맨3와 연결되는가 했더니 새 감독, 새 배우로 완전히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첫번째 이야기부터 새로이 시작했다. 때문에 기존의 스파이더맨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어느 게 낫다 어느 게 못하다고 비교할 수는 없는 문제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따지면 기존의 스파이더맨의 손을 들 수 밖에 없겠다.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이전의 스파이더맨과 분명히 다르다. 손에서 거미줄 나가고 거미줄 쫄쫄이 입은 영웅이라는 기본 설정만을 제외하면 캐릭터 설정, 이야기 분위기 모든 게 전혀 다르다. 때문에 봤던 영화 한 번 더 보는 느낌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새로운 피터 파커는 더 이상 찌질하지 않다.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가끔은 잉여롭게

By  | 2012년 6월 18일 | 
토요일 아침, 남편과 나는 이제나 저제나 눈치를 보고 있었다. 간만에 딸 집에 놀러와서 드라마를 몰아보고 있는 엄마가 언제 자리를 뜰 것인가... 어머니에게는 주말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우리에게는 일주일을 고대해 온 일정이 있었던 것이다. 함께 디아블로를 잡고 세계의 평화를 구현하는 것! 디아블로3가 출시된지 거의 한 달이 지났으니 디아블로에 관심을 둔 플레이어 치고는 시작이 늦은 편이기는 하다. 일반적으로 게임 좋아하는 여자 좋아하는 남자 잘 없고, 또 일반적으로 게임 좋아하는 남자 좋아하는 여자 잘 없으니 둘 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강한 부정은 긍정의 다른 표현이라고, 난 예전엔 게임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별로야~ 절대 안 해~ 라고 말하며 MMORPG 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