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응답할 수 없는 단 한 사람](https://img.zoomtrend.com/2012/09/03/b0048213_50435e71ab2bd.jpg)
'응답하라 1997'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분 좋은 일 중 하나가 그간 푸대접받던 90년대 말의 대중문화, 특히 한국 가요가 재조명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얼마 전 본편에서 안영미와 강유미의 등장으로 코믹하게 묘사되기도 했던 그 때 그 시절의 팬덤은 분명 감수성 민감한 10대 시장의 특성, 'IMF' 이 한 단어로 대표되는 암울한 시대상 등의 영향도 컸겠지만 무엇보다 문제의 스타들이 음악적으로도 확실히 괜찮은 노래들을 들려주었기에 가능했다. 그 시기의 스타들 중 오늘날 예능이 아닌 음악적인 측면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드물지만, 1997년 이후에도 길보드는 젊은 이들에게 여전히 귀가 행복한 거리였다. H.O.T와 젝스키스라는 양대 아이돌의 팬덤과 이에 질세라 걸그룹 열풍의 선봉장이 되었던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