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못 봤더니 새로 본 사람같다며 쑥쓰러워하는 빙티와, 밥이 잘 안 넘어가더라던 빙수. 반응 다른게 새롭네. 그런데 얘들 입장에선 같은 마을에 살며 집에서 안 나온 걸로 보이려나. 슈베르트의 `어떻게 얼굴을 안 보여줘… 일주일만이야`도 생소한 분위기라 새로웠다. 캐릭터 한 명에게 마을환경조성을 모두 맡기는 실태에 한탄하며 잡초를 뽑으며 돌아다니다 해탈한 씨를 보았다. 가리비를 중얼거리는게 귀여워서 `줄까요?` 하고 건냈더니 하는 소리가 고맙네, 모르는 사람… 이 가리비, 분명히 내가 떨어뜨린 걸거야… 봐봐, 여기 이름 써 있어… 나한테만 보이는 잉크로 써져 있어… 라더라. 답례로 사진 받으려고 `둘 다 필요없어`라니까 `앙?`하며 눈 하얗고 동그랗게 뜨고 `아우우우~…`하고 쓸쓸해한건 귀여웠지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