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관련 주제가 떠서 이것저것 피드백을 달다가 술김에 포스팅 해 본다. 전공인 건축과에 들어가고 나서 많은 비건축인(?)들이 건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기획자의 영역 역시 마찬가지다. 비기획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일단 기획자, 특히 게임기획자란 직업은 좁은 의미에서는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일을 한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틀린 답은 아니다. 실제로 그냥 하는 일은 그것이 주된 임무이니까. 하지만 지난 8년(게임기획만 기준으로)간의 기획 일을 돌이켜 보건데, 나의 관점으로 기획이란 - 자기만의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기획서를 쓰는 일 보다 - 집단기획(=브레인스토밍)을 이끌어 나가고 필요한 경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며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