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로버트가 만든 The Denko Saga가 3년 여의 준비 끝에 드디어 출시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여러 사람들이 참여한 녹음을 거쳐서 스포티파이나 팟캐스트와 같은 공간에 실제로 발표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신기하기도, 회의적이기도, 놀랍기도 했다. 신기했던 점은 돈을 받지 않는 프로젝트임에도 스웨덴, 한국, 영국 등의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오디오 드라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회의적이었던 부분은 일도, 과제도 아니라 개인적인 취미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정말 완성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였다.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느리지만 꾸준하게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놀라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