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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마이너리그 직관기-네이트 피어슨 트리플A 데뷔경기: 로체스터 레드윙스 대 버팔로 바이슨스

By  | 2020년 7월 30일 | 
2019년 8월 20일 화요일, 뉴욕 로체스터 프론티어 필드. 마이너리그 베이스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대 버팔로 바이슨스. 첫 마이너리그 직관기. 버팔로 바이슨스와의 경기를 앞둔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홈구장 프론티어 필드. 두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트리플A 팀이며, 레드윙스는 한국 팬들에게는 박병호가 마이너로 내려와서 머물렀던 (썩 유쾌하진 않은) 기억도 있는 팀이다.경기장은 한국의 목동구장 정도의 느낌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외야에는 관중석이 없다. 그동안 머리로만 생각해왔던 전형적인(?) 트리플A 구장이다. 누군가에게 야구장은 앰프소리로 시끄러운 기억이지만, 누군가에는 그냥 잔디밭에 대자로 뻗은 기억이다. 80명 한정이었나? 15달러를 더 내고 경기 시작 전 돼지 등갈비

2020시즌 AFC 챔피언십 게임: 캔사스시티 치프스 전 프리뷰

By  | 2021년 1월 23일 | 
이 곳에 와서 이 지역의 미식축구 프로팀을 응원한지 이제 3년차가 되었다. 그 때의 버팔로 빌스는 20년간 암흑기를 보내던 참이었다. 그리고 응원을 시작한지 단 세 시즌 만에 슈퍼볼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되돌아보면 믿기지 않는) 상황이 닥쳤다. 이번 시즌 25년 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을 때도, 그리고 역시 25년 만에 플레이오프 승을 거뒀을 때도 (설레발인듯 하여) 참았지만,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슈퍼볼 무대에 경기를 하게 된 마당에 더 이상 포스팅을 미루기가 어려워졌다. 먼저 이곳의 분위기를 전하자면, 텔레비전 뉴스는 (원래도 많이 하지만) 온통 빌스 이야기로 도배되고 있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당장 이런 카운트다운이 나오는 판이다. 역병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 없어 너무 안타깝지만, 여하

20년 3월 나이아가라 폴스 여행기

By  | 2020년 5월 11일 | 
지금까지 없었던, 그리고 앞으로 없어야 할 역병으로 집에 갇혀있는 시간이 기약없이 길어지고 있는 지금, 역병이 돌기 전의 기억들을 꺼내어 지친 마음을 달랠 시간이 온 것 같다. 학기가 끝나고 약간의 여유가 생긴 요즘, 역순으로 괜찮았었던 시간들을 밟아보자. 가장 마지막의 외출 기억은 뉴욕주가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로 다음 주, 그리고 캐나다가 국경폐쇄를 선언한 바로 전 주, 그리고 봄방학이었던 올 3월의 두번째 주다. 학교에서는 봄방학 기간 계획되지 않은 여행은 자제하고, 외국 여행시에는 강화된 출입국 절차를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건네 주었다. 아무튼 1주 전에 계획은 이미 되어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해당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했으니 여행을 강행(?)했다. 바로 전 주말에는 동네 맥주집에서 피맥도 했다. 앉

나도 올림픽 단상

By  | 2021년 8월 1일 | 
도쿄 올림픽 중간 단상 1. 야구 미국대표팀은 굳이 따지자면 2군 3군 수준이 아니고 한 "30군" 수준 정도 된다고 보면 되는데 이를 두고 "워낙 강호라 말할 것도 없다"라고 하기엔 지금 대표팀 면목이 별로 없을 듯... 다행히 오늘은 이겼군요. (지금 대표팀 수준이 역대 가장 후진 건 물론 real fact) 2. 현 피파랭킹 11위에 월드컵 16강은 밥먹듯이 하는 멕시코 축구가 "한국에게는 왠지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는 소리 들으면 그쪽에서도 "응?" 할 듯... 3. 실력은 모르겠고 어쨌든 지금까진 제일 재밌었던 게임은 여자배구 한일전 영양가 없는 단상 조만간 폭파

2년 만에 다시 찾은 오차드파크: 4주차, 버팔로 빌스 대 휴스턴 텍산스

By  | 2021년 10월 10일 | 
2021년 10월 3일 일요일, 뉴욕 오차드 파크 뉴에라 필드. 전미미식축구리그 2021 시즌 4주차, 버팔로 빌스 대 휴스턴 텍산스. 팀1234T휴스턴 텍산스 (1-3)00000버팔로 빌스 (3-1)7932140결승득점: 1쿼터 2분 6초, 휴스턴 진영 25야드에서 3rd and 2, (샷건 포메이션) 조쉬 앨런이 중앙으로 짧게 도슨 낙스에게 25야드 패싱 터치다운, 추가득점 성공, 7 대 0. NFL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미식축구 보러간 이야기 기록하는 거 아니었나? 맞다. 그래도 첫 사진은 음식사진을 올려야 조회수가 잘 나온다고 하더라. 한국에 있을 때면 (후회하지 않으려) 정말 하루가 머다하고 먹는데도 이곳에만 오면 그리운 것이 바로 싱싱한 회와 초밥이다. 가격은 두배, 퀄리티는 반절. 익숙한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