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털루

그것은 두 개?

By  | 2012년 12월 12일 | 
이번에는 좀 가볍게. 재앙의 시작은 역시, 낙스라마스였다. 원래 낙스라마스는 초기에 약간 다른 방향으로 비판받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재탕이다. 물론 오리 낙스가 시기적 문제와 극악한 난이도로 인하여 소수의 유저들만 접해본 컨텐츠라고는 하나, 이미 대중에게 선보였던 컨텐츠다. 그것을, 불타는 성전이 끝나고 리치 왕의 분노라는 새로운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는 상황에서 첫 번째 레이드 던전으로 다시 내놓는다는 행위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내부적으로 리뉴얼이 있기는 했으나, 레이드 컨텐츠를 생산하는 데에 있어 새 것을 만드는 것과 헌 것을 재활용하는 것은 투입되는 자원의 질 자체가 다른 것이다. 동일 던전의 10인 / 25인 모드 분리. 골치 아팠던 것은, 이 때부터 회사가

방치한 것이 왜 잘못일까?

By  | 2012년 12월 14일 | 
진영 대립 컨텐츠가 없는 MMORPG의 경우, 쟁점은 인구 문제로만 국한된다. 이 때에, 특정 한두 개 서버에 사람이 극단적으로 몰렸다면 여기에 대한 책임이 어디에 있을까? "서버의 종주화", 즉 여타 서버에 비해 인구 1위를 하는 서버의 인구가 자신을 제외한 서버 평균 인구의 두 배를 웃돌 지경이 되었다 치자. 이 자체로만 놓고 보면 이것이 전적으로 회사 책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해당 서버가 그 많은 인원을 다 받아들이고도 물리적이고 기술적으로 그 인원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보장할 수 있다면, 회사의 책임은 줄어들거나 없어진다. 수용 능력이 있는 한, 신규 인원을 받아들이는 것을 문제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에, 정상적인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정도의 사람이 몰리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