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새벽길을 나 혼자 비틀거리고 있다. 택시라도 다니면 그나마 위안을 얻으련만 택시조차 다니지 않는 새벽길이다. 저 멀리 희미하게 편의점 불빛이 보이기는 한다. 저 불빛이 나를 기다리는 여자친구라면 얼마나 좋을까 따위의 망상을 해본다. 술에 취한 새벽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술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연말에 계속되는 자리를 피하면서 소외감을 느끼기 싫었다. 비틀거리면서도 제대로 보고 있는 스마트폰 속 세상은 행복한 기운으로 넘쳐난다. 친구들의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엔 밝은 미소와 맛있는 요리, 화려한 취미생활 등으로 꾸며져 있다. 어쩌면 나만 오늘을 비틀거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만 월세에 쪼들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GK 베고비치(스토크) DF 베인스(에버튼), 보누치(유벤투스), 단테(바이언 뮌헨), 피스첵(BVB) MF 발레로(피오렌티나), 페르난지뉴(샤흐타르), 이스코(말라가), 펠라이니(에버튼), 라멜라(로마) FW 팔카오(AT 마드리드) 추가 2012년 축구판이 남긴 것 Back Three Rises
투표하고 왔더니 비보가. 샤흐타르의 페르난지뉴가 시티 이적에 동의했고 클럽간 이적료 합의도 마쳤다고 하는군요. 있는 하비 가르시아랑 로드웰이나 잘 쓰라고, 이 시티발놈들아... 이렇게 된 이상 페르난지뉴의 파트너인 휘브슈만 영입은.. 무리고 스트로트만님에게 올인합시다. 페르난도 요렌테 - 케빈 스트로트만으로 갑시다. 보너스로 임마는 리버풀에 추천. 추천장 제가 써줄 수도 있습니다.
푸욜을 등에 진 상태에서 측면 구석으로 볼을 내주는 팔카오. 여기서부터 팔카오라는 공격수의 진가가 발휘된다. 동료에게 볼을 내주고 룩업(Look up)을 통해 최적의 이동경로를 탐색하기 시작. 축구는 최소의 공간에서 최적의 공간을 찾아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주변의 공간과 동료를 시야에 확보하는 룩업은 비단 공격수 뿐만 아니라 축구선수라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팔카오는 이 기본기를 결코 게을리하지 않는 공격수다. 푸욜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팔카오. 푸욜과 부스케츠 사이에 벌어진 공간이 있어도 곧장 침투하지 않는다. 룩업을 하고 난 뒤에 움직여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푸욜이 거리를 좁혀오자 멈춰서서 다시 한 번 룩업. Stop & L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