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모호한 대상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By  | 2014년 3월 14일 |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흡혈귀 아담(톰 히들스턴 분)은 너무나 오랜 삶에 지쳐 있다. 뛰어난 음악 재능도, 그를 도와주는 추종자 이안(안톤 옐친 분)도 삶의 의욕을 끌어올리기엔 불충분하다. 그는 이안에게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다는 종류의 나무로 만든 총알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때 그에게 연락이 온다. 모로코 탕헤르에 살고 있는 그의 세 번 결혼한 아내이자 연인, 이브(틸다 스완튼 분)다. 이브는 아담과 달리 아직 살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 책을 읽고 온갖 생물의 학명을 외우며 영국 극작가이자 또 다른 흡혈귀이기도 한 크리스토퍼 말로(존 허트 분)를 만나며 탕헤르의 생활을 즐긴다. 그런 이브가 아담을 달래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온다. 아담은 잠깐 동안 행복을 되찾는다. 이브의 사고뭉치 동생 에바(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