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도에 가서 10시부터 거의 4시까지 영화를 연달아 네 편 봤다. 다큐멘터리인 그리고 싶은 것, 신카이 마코토의 언어의 정원, 그랑블루 리마스터링. 솔직히 국도는 의자가 썩 편한 편이 아니어서 그랑블루 중반부쯤 가서는 몸이 들썩들썩 어떻게든 편케 앉아 보겠다고 애를 써 봤지만 별로 효과는 없었다. 그리고 싶은 것을 보면서 텍스트로만 지나가는 장면들이 많아서(다큐멘터리니까, 확보되지 않은 영상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건 안다) 좀 신경쓰였다. '꽃할머니'라는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위안부 피해자인 심달연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을 보고 '어라 많이 들었던 이름인데' 싶더니 희움의 압화를 만드신 그 할머니다. 그러고보니 새드엔딩일 것을 알고 있었구나. 희움의 상품설명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