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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현존 가장 독특한 대중 카메라 후지 X-하프 디카
수많은 카메라가 나오고 있지만 별 기대가 안 됩니다. 더 좋아진 AF 성능, 더 좋아진 동영상 기능이 들어갈 것은 안 봐도 예측 가능합니다. 그리고 더 비싸진 가격까지도 예상하게 되죠. 그런데 이 카메라는 마니아틱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대중성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보통 토이 카메라들이 독특한 외형과 독특한 사진 효과로 인기가 높지만 솔직히 남들에게 보여줄만큼의 화질을 제공하지 못해서 몇 장 SNS 올리다 맙니다. 이 카메라는 토이 카메라 외형을 지녔지만 최신 기술이 많이 들어간 카메라입니다. 그리고 목적성이 뚜렷합니다. 디카지만 필름 카메라를 지향합니다. 그것도 하프 필름 카메라를요. 하프 필름 카메라를 디지털로 그대로 옮긴 후지필름 X-하프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컴팩트 카메라만큼 작고 가볍습니다. 소재도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서 토이 카메라 느낌도 납니다. 렌즈 교환 안 됩니다. 렌즈도 작습니다. 외형은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입니다. 필름 카메라 같아 보일 수 있지만 2025년에 나온 디카입니다. 이 카메라의 진가는 후면에 있습니다. LCD 화면 보세요. 가로가 아닌 세로입니다. 왜 우리가 보는 모니터와 극장은 세로가 아닌 가로로 길까요? 그건 인간의 눈 때문입니다. 동물들은 눈이 가로로 2개 달려 있죠. 이유는 2개가 있어야 사물을 입체적으로 감지해서 어떤 사물이 어떤 사물 뒤에 있는지 옆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상하로 봐야 볼 것도 없고 대부분의 포식자들이 뒤나 옆이나 앞에서 다가오기에 화각을 위해서라도 가로로 눈이 있어야 생존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카메라도 가로, 영화도 가로, 모든 매체가 가로로 담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사진은 세로 사진이 인물 사진에 적합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본은 가로죠. 그런데 세로 LCD? LCD만 세로가 아닙니다. 사진 찍으면 세로 사진이 나옵니다. 이렇게 찍힙니다. 이 세로로 사진을 찍는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하프 필름 카메라입니다. 하프 필름 카메라를 사진 동아리 시절 딱 한 번 봤습니다. 여자 후배가 집에서 쓰던 카메라를 들고 왔고 그 필름을 현상하니 뭔가 다르더라고요. 35mm 필름 1칸에 2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36장 흑백 필름에 무려 72장의 사진이 담겼습니다. 하프 필름 카메라가 나온 이유는 필름 가격이 비싸다 보니 사진 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였죠. 또한 인물 사진은 가로 사진이 기본이니 인물 사진용 카메라로 나온 것도 있습니다. 하프 필름 카메라를 이렇게까지 진심을 다해 구현할 수 있나? 세로 사진만 찍는 건 아니고 STILL, MOVIE의 레버를 MOVIE로 하면 바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후지 X-Half의 상단을 보죠. 오른쪽에 노출 다이얼과 함께 필름 감기 레버가 있습니다. 이 레버 그냥 폼이 아닙니다. 일반 모드에서는 꾹 누르면 사진 다시 보기 기능이 발동하지만 별로 쓸데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필름 감기 레버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필름 모드입니다. 후면 LCD를 상단에서 밑으로 쓸어 내리면 필름 모드가 나옵니다. 필름 모드를 선택하면 후면 LCD가 위 화면만 나옵니다. 사진 촬영 후에 사진 다시 보기도 안 되고 촬영 전 확인도 안 됩니다. 필름 카메라처럼 왼쪽 상단 OVF 뷰파인더에 눈을 넣고 촬영합니다. 그럼 후면 숫자가 01로 올라갑니다. 36장 필름 다 찍을 때까지 필름 카메라처럼 촬영해야 합니다. 놀라운 건 다음 장 촬영하려면 상단 필름 감기 레버를 확실하게 돌려줘야 다음 장이 찍힙니다. 필름 카메라를 그대로 재현했어요. 왜 필름 레버가 있나 했는데 필름 모드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네요. 대림미술관에서 필름 감기 레버를 돌리니 알아보는 분들은 필름카메라라고 수근 거리더라고요. 사진 찍어도 잘 찍혔는지 볼 수도 없고 계속 필름 카메라처럼 촬영했네요. 촬영하면서 1990년대 필름 사진 동아리 활동하던 때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시절이 참 그리워요. 주말마다 사진 출사 나가서 웃고 떠들고 간단한 회식도 하고 헤어졌던 그 시절이요. 그렇게 36장의 사진을 다 찍으면 필름 롤이 화면에 뜨고 후지 X-하프에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후지 X-Half 앱을 설치한 후에 카메라와 무선 연결을 하면 사진들이 스마트폰으로 전송이 됩니다. 시간은 좀 걸립니다. 그런데 보시면 필름이 현상되는 과정이 그대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갈색의 단색 필름이 현상이 끝나면 컬러 사진으로 변경됩니다. 이 과정까지 필름 카메라 정서를 그대로 재현했더라고요. 그리고 사진도 필름 스타일입니다. 사실 후지필름 카메라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필름 시뮬레이션의 영향도 크죠. 후지필름의 인기 필름들의 색감과 스타일을 녹인 필름 룩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지필름 X-하프 사용법 독특한 카메라, 독특한 외형만큼 조작법도 독특합니다. 후면에 메뉴 버튼도 삭제 버튼도 없습니다. 특히 메뉴 버튼이 없다 보니 설정은 어디서 하나 할 수 있는데 이것만 기억하기면 됩니다. 위 후면 LCD를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를 해보세요. 그럼 각종 설정이 나옵니다. 또한 사진 모드는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가 기본인데 왼쪽 작고 길죽한 보조 디스플레이의 필름통 모양을 위로 아래로 쓸어내리고 올리면 다음 필름 시뮬레이션이 나옵니다. 필름 시뮬레이션 변경을 왼쪽 디스플레이에서 합니다. 필터 모드도 제공해서 로모, 미니어서, 어안렌즈 등등 재미있는 사진 효과도 제공합니다. 촬영 모드도 변경 가능한데 조리개 우선 모드에 놓으면 전면 카메라 렌즈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조리개를 돌리면 됩니다. 동영상도 슬로우 모션 촬영도 가능하고 왼쪽 서브 디스플레이와 함께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은 플래시 기능도 있어서 야간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2 IN 1 사진 모드도 제공합니다. 이 사진은 2장의 세로 사진을 1장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1장의 사진을 찍은 후에 상단 필름 감기 레버를 돌리면 LCD 상단에 2개의 정사각형이 나옵니다. 이 상태에서 또 사진을 찍으면 위 오른쪽 사진처럼 2장의 세로 사진을 한 장의 가로 사진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말이죠. 또한 특정 색만 칠해주는 컬러링 필터 놀이도 가능하고 흑백 사진은 물론 이중 촬영 및 빛 번짐 사진 놀이도 가능합니다. 후지필름 X-Half는 일상 기록, 필름 카메라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후지필름 X-하프는 사진이나 동영상 품질 자체는 아주 뛰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AF도 아주 빠른 편도 아니고요. 이미지센서는 1인치 이미지센서입니다. 작아요. 렌즈도 교환 불가능한 35mm 환산 32mm 화각의 F2.8 단렌즈입니다. 그러나 사진 결과물은 필름 감성이 가득합니다. 또한 240g과 컴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일상 기록용, 스냅사진 및 필름 카메라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카메라입니다. 아웃 포커스 기능은 이미지센서가 작다 보니 큰 기대를 할 수 없지만 위와 같이 조리개를 f2.8로 개방하면 인물 사진 촬영시에는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얼빡 사진 촬영할 때는 배경 흐림 효과가 아주 좋네요. 필름 카메라 감성을 제대로 녹여낸 카메라가 X-Half 입니다. 디지탈창신 후지필름 남대문TP존 남대문 카메라/사진기자재 전문업체 www.cscamera.com 구입처는 남대문 카메라 상가이자 후지필름 공식대리점인 '디지탈창신'에서 체험 및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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