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왔던 스코가포스(Skógafoss)와 상류쪽으로 하이킹을 하며 만난 다른 폭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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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6박을 예약하며 마지막까지 취소와 재예약을 반복했던게 3박째 숙소였다. 프롤로그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링로드를 한바퀴 돌기는 해야겠는데, 가장 볼거리들이 많은 남부 해안지역에 숙소가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2박째 숙소에서 이틀밤을 보낼 생각까지도 했다가, 비크(Vik)까지 가서 되돌아 오는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생각으로, 정말 막판에 취소분이 나온 전용 화장실도 없는 곳을 망설이다가, 결국 6박중에 가장 비싼 가격으로 이용했던 숙소 건물을 먼저 보여드린다. 폐교한 농업 기숙학교를 개조했다는 스코가포스 호스텔로 우리 객실은 저 계단을 올라가서 바로 왼쪽, 그러나까 옛날 수위실 또는 교장실로 추정되는 방이었다. 졸업한 학생들의 단체사진이 복도에 걸려있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이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지리 수업시간에 사용했을 커다란 낡은 지도들이 방안에 인테리어로 걸려있었고, 책상도 저렇게 여행가방을 올려둘게 아니라 스탠드를 켜고 공부를 해야할 느낌이었다.^^ 일인용 침대 3개가 있어서 체크인 후에 커튼을 치고 1시간 이상을 푹 자고 일어났고, 오후 6시가 다 되어서 낮에 건너 뛰고 지나갔던 이 마을에 있는 유명한 폭포의 주차장으로 5분만에 이동했다. 스코가포스(Skógafoss)는 깔끔하게 수직으로 떨어지는 낙차가 60미터에 폭도 25미터나 되는 남부 해안지역에서는 가장 큰 폭포로, 옛날 바이킹이 폭포 뒤쪽의 비밀 동굴에 보물을 숨겨 놓았다는 전설로도 유명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사람들을 따라서 우리도 가까이 걸어가 보았는데, 물에 들어가지 않고 저 모퉁이를 돌아 더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폭포답게 스코가포스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잠깐씩 등장을 했는데, 예전에 우리 부부가 함께 모든 시즌을 정주행 했었던 HBO 드라마 Game of Thrones 마지막 시즌 8의 첫 화에 아래와 같이 등장을 한다. 남녀 주인공이 용을 타고 날아와서 폭포 앞에서 첫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여기를 클릭하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다. 마지막 시즌에는 회당 제작비만 평균 200억원 이상 들었던 대작답게, 잠깐 나오는 이 장면도 그래픽으로 폭포를 2단으로 보이게 만들어 놓았다. 드라마의 원작소설 제목이 니까, 수 많은 장면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촬영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맑은 날이면 항상 무지개를 볼 수 있을 만큼 물보라가 심한 곳이라 우리는 아예 우비를 입고 걸어와서 가족사진을 부탁해 찍은 후에, 무려 527개의 계단을 올라서 첫번째 폭포 사진의 제일 우상단 구석에 보이던 철재 전망대에 도착했다. 꼭대기 전망대는 바닥이 이렇게 숭숭 뚫려있던게 가장 기억에 남고, 낙차가 시작되는 곳은 잘 보이지만 폭포수가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은 가려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저 끝에 서서 폭포를 찍었던 사진은 그냥 생략한다. 아래쪽으로는 우리가 올라왔던 계단길과 주차장, 그리고 회색 지붕의 단층 건물인 호텔 스코가포스 등이 내려다 보인다. 드라마에서 나왔던 것처럼 폭포의 전체 모습을 잘 보기 위해서는, 주차장 옆으로 강폭이 좁아지는 곳쪽의 자갈밭으로 가야했던 모양이다. 전망대말고 조금 위쪽에 저렇게 자연적으로 튀어나온 바위가 있어서 용감한 따님이 끝에 걸터앉았다. 줌으로 당겨 폭포와 함께 찍어서 사진이 위험해 보이지만, 사실 이 때는 바로 아래가 땅이라서 괜찮았는데... 다음 날은 진짜 낭떠러지 끝에서 똑같은 포즈로 찍다가 엄마한테 혼났다. 상류쪽으로 바로 다른 폭포가 보이길래 여기까지 함께 걸어와서 인터넷으로 확인 해보니, 계속 고만고만한 폭포들이 이어지다가 2km 이상을 올라가면 제법 그럴싸한 폭포가 나오는 것 같았다. 여기가 오늘 마지막 일정이고 이미 숙소도 체크인 해놓았으니 슬슬 걸어가볼까 고민하는데, 아내가 자기는 그냥 차로 돌아가 기다리겠으니 둘만 다녀오라고 했다. 그래서 넓고 완만하게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서 멀어지는 부녀의 모습을 아내가 찍은 것이다. 먼쪽 언덕의 꼭대기에 다른 사람들도 보이고, 사진 오른편의 하얀 것과 가운데 보이는 흰 점은 양들이다. 다음으로 만난 폭포로 그냥 급류같아 보여도 각자 다 이름이 있었다. 딸의 뒤쪽으로 작게 사람들과 노란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 이후부터는 산책로가 보통 등산로 수준으로 좁아지고 경사도 제법 오르락 내리락 하는 힘든 코스가 시작되었다. 또 다른 폭포에서 부녀 사진을 부탁해서 찍었는데, 고도도 높아지고 점점 내륙쪽으로 들어가면서 안개(구름?)가 짙어진다는 느낌이 들다가... 목표로 하는 지점에 거의 가까이 갔을 때는 이렇게 발아래의 폭포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제 와서 그냥 되돌아 갈 수는 없는 일이니, 마지막 경사를 10분 정도 더 올라서 아내와 헤어진지 거의 1시간만에 목표로 했던 마지막 폭포에 도착을 했지만... 절벽 아래에 있어야 할 스칼라브레쿠포스(Skálabrekkufoss)는 육안으로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또 '마음의 눈'을 통해 바라봐야 했는데, 높이 43미터의 폭포는 이렇게 생겼다고 인터넷이 보여줬다.^^ 어찌 되었건 간에 목표를 달성했으니, 혼자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분을 생각하며 조금 발걸음을 서둘러 20분 정도 하산을 했을까? 안개낀 트레일의 맞은편에서 갑자기 하얀 소복...이 아니고 우비를 입은 여자가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었다. 감격적인 뜻밖의 이산가족 상봉! ㅎㅎ 우리가 출발한 후에 차로 돌아가지 않고, 마음을 바꿔서 어차피 외길이니까 천천히 구경하면서 올라가다보면 중간에 만날거라는 생각으로 혼자 걸어오셨단다~ 그래서 여기부터는 뒤로 보이는 멋진 협곡들에서 함께 꼭 붙어 사진을 찍으며 하산을 한다고 시간이 더 걸렸다. (여기 스코가포스 상류쪽의 협곡도 볼만했지만, 다음날 비슷하면서 훨씬 더 깊고 웅장한 곳들이 등장하므로 또 생략^^) "엄마, 이제 됐거든... 좀 떨어지자." "안돼! 계속 꼭 붙어 있을꺼야~" 그렇게 거의 총 3시간만에 주차장으로 돌아와보니 많은 캠퍼밴들이 여기서 숙박을 준비하고 있었고, 바로 옆 잔디밭에는 텐트들도 몇 개 보였다. 특이하게 여기는 주차비를 받지 않아서 그런지 야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인 모양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5분 거리의 호스텔로 돌아갔다. 옛날에 학생식당이었을 여기 반지하에 구비된 전자레인지와 집에서 가져간 물끓이기 등을 이용해 저녁상을 거하게 차려서 잘 먹었다. 호스텔답게 여기서 7시부터 아침도 제공된다는게 장점이었지만, 다음날은 가장 많은 중요한 볼거리들이 있고 이동거리도 긴 날이기 때문에... 우리는 과감히 공짜 아침을 포기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한 후에 6시에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해야 했었다. PS. 아이슬란드 여행을 준비하며 벤 스틸러 주연/감독의 2013년작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영화를 일부러 찾아봤었다. 판타지와 SF 장르를 제외하고 실제 아이슬란드 사람과 마을이 등장하는 영화들 중에서는 최근에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영화에도 아래와 같이 스코가포스가 딱 1초간 등장을 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공이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장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뉴욕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사진작가를 찾아 2명의 셰르파와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는 장면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영화 속의 그린란드, 아프카니스탄, 히말라야 장면들을 모두 아이슬란드에서 찍었기 때문이란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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