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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간단한 방법 3가지
감독 박찬욱은 신사 또는 선비 같은 사람입니다. 딱 2번 정도 봤는데 볼 때마다 신사답고 여유롭고 말 조근조근 잘하시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모습은 2015년인가 상암동 영상자료원 지하 시네마데크에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라는 고품격 스파이 영화를 보고 나올 때 박찬욱 감독을 우연히 봤습니다. 아내 분하고 같이 관람하고 나오는 모습을 봤습니다. 평상시에도 영화를 참 많이 보시고 즐겨 보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공공장소나 대중들이 함께 하는 장소에 유명인이 출몰하기가 쉽지 않죠. 박찬욱 감독은 단 한 번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없다 많은 관객들이 추석에 볼만한 영화가 없다면서 '깐느 박'이라는 애칭을 가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3대 장인 봉준호, 이창동, 박찬욱 중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 손예진 등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를 어쩔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감독 본인이나 여러 평에서 상당히 대중적이라는 소리도 많고 기대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관객들 중 상당히 재미없었다는 평들이 참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박찬욱 감독 영화답게 시의성이나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시선은 좋았고 불쾌한 장면이나 과격한 장면이 없는 건 좋았지만 공감대 형성에 실패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그냥저냥 볼만했다 정도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가장 마지막 장면과 전형적인 스토리 결말을 따르지 않은 창의적인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전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중들에게는 영화 이 10배는 더 나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쉽고 간편하고 강렬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간과한 것이 있는데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 영화는 결이 꽤 다릅니다. 봉준호 감독은 천만 영화가 , 가 있지만 박찬욱 감독 영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1위 영화인 도 300만 명 겨우 넘겼고 가장 흥행에 성공한 그리고 박찬욱을 끌어올린 도 600만 명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영화 도 한국에서 412만 명으로 엄청나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도 190만 명으로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겼죠. 한 마디로 대중적인 인기가 아주 높은 감독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창동 감독처럼 영화 제작 펀딩이 되지 않아서 결국 넷플릭스가 손을 내밀어서 작품을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질지 아닐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겁니다. 사실 이번에 개봉한 도 CJ ENM이 엄청난 홍보와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200만 명 관객 동원도 쉽지 않았을 겁니다. 대중적인 재미도 좋았던 그러나 관객에게는 낯선 풍경 올해의 장면이라고 할 정도로 이병헌이 총을 겨누는 장면은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정말 어떻게 이런 장면을 만들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하더라고요. 여기에 그 난리를 겪고도 면접을 보러 가겠다는 실업자의 한이 느껴지는 장면도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을 설득하기엔 이야기에 걸림돌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해고를 당하면 가능하면 같은 직종으로 재취업을 하려고 하지만 그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물류창고에서 근무를 하건 배달일을 하건 다른 직업을 찾습니다. 그런데 기름밥 먹었다고 기름밥을 고집하는 모습이 설득당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과한 행동들에 대한 당위가 약해지고 공감도 떨어지니 저도 좀 처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응형 SNS에 어쩔수가 없다가 재미없다고 눈치 보면서 말하는 사람들 어떤 분이 SNS에 소신발언이라면서 가 재미없었다고 적었더군요. 그 모습이 마치 주눅이 잔뜩 들어서 손을 들고 질문을 하는 모습처럼 느껴지네요. 영화는 사람 이름이 다 다르듯 개인 경험이 다 다르고 세상 보는 시선도 다르기에 평가가 동일할 수 없습니다. 어떤 분은 재미있을 수 있고 어떤 분은 재미없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난 재미없게 봤다면 당당하게 말하면 됩니다. 그러나 거장의 영화라고 함부로 깔 수 없어서 눈치 보면서 말하는 자체가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죠. 영화 거장이라고 하는 분들의 영화 중에는 대중성이 뛰어난 영화도 있지만 대중성이 약한 영화도 참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3명의 거장이 있는데 이중 대중성이 높은 감독 순으로 말하면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입니다. 이창동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한국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작품 만들 제작비가 없어서 영화를 못 만들 정도로 인기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 영화도 보는 사람만 주로 보죠. 해외 영화 마니아들도 박찬욱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럼에도 박찬욱 감독 영화 중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은 입니다. 지금도 해외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로 이 아닌 를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명을 들어야 고개가 끄덕여지는 영화 감상은 내 감상이 아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중 하나는 영화를 많이 보는 겁니다. 영화 제작 이면의 모습이나 영화 앵글, 영화 촬영할 때의 모습까지 상상하면서 보면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토리에 집중하고 보지 영화적인 배경 지식을 쌓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저 또한 배경 지식을 쌓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평가와 평에 휘둘리지 않으니까요. 다만 영화를 보고난 후에 내가 놓친 해석이나 배경 지식은 여러 리뷰를 통해서 챙겨봅니다. 그렇게 내가 영화 볼 때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한 점까지 더하면 영화의 감상은 더 풍부해집니다. 그러나 아예 영화에서 느끼고 즐긴 것이 없는 상태라면 배경 지식을 알고 설명을 들어서 아! 그게 그거였구나 하는 감탄은 내 감상이 아닙니다. 학습된 감상일 뿐이죠. 좋은 영화는 설명 없이 봐도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간단한 방법 3가지 1.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혀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재미있게 봅니다. 같은 사람도 나이들면 더 자연스럽게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을 20대에 볼 때는 그냥 그런 영화였지만 30대가 되어서 보니 안 보이던 장면들이 가득 보이네요. 한국 현대사에 대한 지식도 많아지고 여러 사회적인 현상과 사건 사고를 접하니 전혀 다른 영화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좋은 책과 영화는 10년 단위로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보인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뉴스와 세상일을 보면서 남이 선동하는 내용에 휘둘리지 않고 내 스스로 경험으로 쌓아 올리면 그게 다 영화 보고 해석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회를 비판하고 세상을 담은 거울 같은 영화들이 더 크게 다가올 겁니다. 2. 영화를 많이 봐라 영화를 많이 보면 다른 영화와 자연스럽게 비교하고 왜 좋은지 나쁜지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이 영화의 감독의 전작과도 비교해서 볼 수 있고요. 영화도 영화 보는 근육을 길러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흥행을 목표로 하는 영화들은 이런 2개의 노력을 하지 않아도 보기 편하고 인기도 높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영화, 사회성 짙은 영화를 보려면 경험치가 꽤 있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3. 영화 리뷰를 써 봐라 영화 재미있었어? 응 재밌던데. 끝. SNS에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길게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저도 한 두 줄로 적긴 하지만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동시에 적습니다. 그러나 정말 재미없던데, 재밌었어라는 단어만 적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2시간짜리 영화를 어떻게 문장도 아니고 재미있다 없다 식의 2지 선다형으로 대답하는지 모르겠네요.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리뷰를 SNS나 블로그에 적어보세요. 그럼 풀리지 않던 영화 감상할 때 기분을 재조립하고 해석할 수도 있고 영화에 대한 감정의 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도 끊임없이 물어보게 되죠. 왜 저럴까? 이건 별로인데, 이건 아쉽다 식으로 좀 더 감정을 끌어올려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 수 없지만 저 같은 경우 메모장에 메모를 한 후 그 메모를 이어 붙여서 영화 리뷰를 씁니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평을 눈치 안 보고 할 수 있습니다. 거장의 영화도 나에게 안 맞거나 재미없으면 재미없는 것이지 그걸 눈치보면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 훌륭한 영화를 비판해? 너 영화 볼줄 모르냐? 같은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도 길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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