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지만 따스한 이야기, 영화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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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지 않니? 뭐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질 때가. 뜨거웠던 여름날, 우연히 이 영화에 대해 짧은 리뷰를 남긴 낯선이의 단출한 감상평을 접하고는 별다른 정보도 없이 감상하게 됐다. 영화속 배경은 한겨울의 홋카이도. 보는 것만으로도 한기가 느껴지는 거대한 눈더미가 스크린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영화속 배경보다 더 서늘하고 차가웠던 건 다름 아닌 주인공 윤희였다. 윤희에겐 명랑하고 밝은 수험생 딸이 하나 있다. 이름은 새봄. 춥고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새 봄’은 슬그머니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자연의 섭리처럼, 엄마의 새봄이 되어주는 그녀. 엄마 윤희가 이미 오래 전에 손을 떼버린 구닥다리 필름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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