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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보기 →일본 영화의 문제점과 장점을 잘 담은 영화 신칸센 대폭파
보면서 역시 일본 영화의 기술력!이라고 생각했다가 중반 이후 후반은 역시 저질 연출과 스토리의 일본 영화라는 생각으로 마쳤습니다. 이상해요. 한 때 한국 영화 제작사들이 일본 소설 판권 사려고 줄을 설 정도로 스토리 강국이 일본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스토리는 일본 망가와 애니메이션으로 몰려가고 재미도 없는 이야기들만 영화나 드라마 쪽에 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 아카데미 시각 효과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CGI 강국 일본 은 작년 미국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은 일본 영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고 계시겠지만 일본의 CG 실력은 세계적입니다. 2017년 개봉한 를 보면서 이게 일본 CG 실력인가? 할 정도로 뛰어난 CG에 깜짝 놀랐네요. 한국의 덱스터라는 CG회사가 잘 나가고 있지만 일본의 CG는 좀 더 물리감이 좋고 실제와 더 근접해서 몰입도가 더 높습니다. 특히 도시 파괴 장면을 구현하는 모습은 놀랍기만 하네요. 이 의 공동 감독이자 기술 감독인 '히구치 신지'가 넷플릭스 돈으로 만든 영화가 입니다. 뛰어난 CG와 특수 촬영으로 이음새 없이 매끈한 기차 액션을 담다 '히구치 신지' 감독은 액션 연출을 잘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촬물과 애니 쪽의 액션 연출을 잘하죠. 그 영향이었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신칸센이라는 일본의 기술을 상징하는 듯한 초고속 열차의 충돌 추돌 그리고 질주 영상이 실제 영상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주 가끔 티가 약간 나는데 거의 모든 장면이 실제 같았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 하이라이트 액션은 CG 티가 거의 안 나고 적절하게 미니어처 촬영을 했는지 너무나도 물리감이 좋은 장면에 우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액션 자체는 아주 잘 뽑았습니다. 사실 이 기차 액션이라는 것이 궤도를 달리는 기차를 소재로 하기에 액션 뽑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속 100km 이하로 내려가면 폭파된다는 설정 때문에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영화 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듯하네요. 또한 승객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신박한 액션과 구출 작전 자체는 놀랍기만 합니다. 특히 2대의 신칸센이 나란히 달리면서 물건을 넘겨주는 바다에서나 보던 장면을 육지에서 실현한 것이 신선했습니다. 그나저나 신간센은 위와 같이 앞코가 커서 마치 거대한 구상선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엄청나게 빠른 줄 알았는데 320km가 주행속도네요. 이 정도면 KTX와 크게 다르지 않네요. 설정도 괜찮습니다. 일본의 4개의 섬 중에 혼슈 끝에서 시작해서 도쿄까지 가는 신칸센 하야부사 60호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정부와 JR 일본과 기차 안에 탄 차장(쿠사나기 츠요시 분)이 주축이 되어 막는다는 내용입니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아니고 1975년 일본 영화 의 리부트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1975년 109 사건을 거론하는데 바로 이 영화 속 이야기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후속작입니다. 따라서 이야기는 다르지만 세계관은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설정을 하면 일본인들이 좀 더 좋아할 수 있지만 1975년 작품을 안 본 다른 나라 사람들은 뭔 소리인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게 중요한 설정도 내용도 아니기에 참고만 하면 됩니다. ❌ 중반부터 스토리가 대탈주를 하다 달리는 신칸센이 100km 이하로 속도를 낮추면 폭발한다는 전화를 건 테러범은 폭탄을 멈추려면 1,000억 엔을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야 한다고 협박합니다. 천억 원이 아닌 천억 엔입니다. 곱하기 10을 하면 약 1조 원입니다. 아니 하루도 안 되는 시간에 성금으로 1조를 모아야 한다는 설정은 너무 과한 설정입니다. 여기서부터 스토리가 좀 이상해집니다. 열차를 탄 승객 중에 인플루언서가 모금 사이트를 만들고 바로 라이브 방송을 틀자 여기저기서 성금이 모아지기 시작하고 그게 4,500억 원이 됩니다. 와~~~ 아무리 일본이 경제 대국이고 인구가 많다고 하지만 좀 과하다는 설정이네요. 여기서부터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정부는 테러리스트들과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구출 작전을 펼칩니다. JR 민간 철도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이 척척척 모든 계획을 세우더니 구출 작전을 실시합니다. 여기서부터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전작 처럼 관료 사회와 매뉴얼 사회의 전형성을 보여줍니다. 인간이면 놀라고 흔들려야 인간이지 AI 인간인지 모두 척척척 해내가는 모습에 이제 가능한가?라는 생각만 드네요. 보긴 좋죠. 일본 직장인들의 프로 정신을 보여주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비현실적입니다. 그럼에도 무난하게 흘러가고 테러리스트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러나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눈치를 쉽게 챌 수 있습니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아서 범인 유추하긴 쉽습니다. 다만 동기에 대해서는 장황하게 설명이 되는데 이게 원작 영화에서 파생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일본 드라마와 영화의 고질병인 교훈이 시작됩니다.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활동했던 지한파인 '츠요시'가 차장으로 나오는데 이 차장이 너무나도 바른 사나이입니다. 이 차장이 만들어내는 교훈과 JR 관제소의 직원들과 여성 기관사와 불륜 스캔들 터진 국회의원까지 모두 모두 바르고 바르고 바릅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교과서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에 숨이 막힙니다. 이런 쌍팔년도 이야기는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데 일본 영화나 드라마는 여전하네요. 이러니 갈수록 일드가 재미가 없죠. 차라리 은근하게 웃기고 뻔하지 않은 일드 에서 좀 배웠으면 하네요. 일본 영화의 한계는 역시나 스토리텔링입니다. 교훈도 은근하게 넣어야지 너무 전면에 내세웁니다. 그리고 염세주의자인 테러리스트에게 봤지! 라면서 세상은 아직도 따뜻해라고 내미는 손이 참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꽤 볼만하고 액션 하나는 잘 만들었고 잘 연출했습니다. 일본이 한 때 특촬물의 강국이었는데 역시나 특촬 영상과 CG를 잘 붙여서 이음새 없는 액션을 잘 뽑아냈네요. 주말에 온 가족이 볼만한 그러나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고 보시면 좋은 시간 될 겁니다. 별점 : ★ ★ ★ 40자 평 : 액션과 CG는 고속 주행, 스토리는 저속 주행다가 탈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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