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By 소근소근 노트 | 2013년 1월 29일 |
명작이 망작으로. 영화가 시작부터,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가르치듯이, 너의 가족이 죽었다, 라고 슬픔과 분노와 무력감을 입안에 쑤셔박아주네. 어째 서사가 내내 울고 울고 울다가 끝나는데. 드라마 기승전결 안 배웠나. 이건 매회 클라이막스에서 끊어야 하는 웹툰이 아니라 영화라고. 매체가 바뀌었으면 시나리오 작업에도 호흡이 있어야지. 이야기는 늘어지고 스토리는 끊어지고 대사 과잉, 감정 과잉, 어쩌라는 건지. 훌륭한 배우들 모셔놓고 써먹지를 못해. 대사는 자막처리 해야 할 만큼 안 들리고, 광주 사람 이미지는 무식, 무모, 무기력 뿐이냐고. 2D로도 구현되던 그 스케일이 왜 스크린을 만나서 다 무너지냐고. 이 이야기가 과연 누구를 위한 이야기인지 타겟 설정은 된 거냐고. 기획의도와 주제의식을 떠나서
국내 박스오피스 '레미제라블' 호빗 2주차 격파!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12월 27일 |
![국내 박스오피스 '레미제라블' 호빗 2주차 격파!](https://img.zoomtrend.com/2012/12/27/a0015808_50dac2e7aedde.jpg)
크리스마스다 뭐다 해서 정신없어서 평소보다 하루 늦게 보내드리는 국내 박스오피스 포스팅! (...) 휴 잭맨, 앤 헤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국내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지난주 '호빗 : 뜻밖의 여정'이 첫주 100만을 돌파하는 굉장한 기세를 보였는데 한주 천하에 그치고 말았네요. '레미제라블'은 673개관에서 개봉해서 첫주말 78만 9천명, 한주간 126만 6천명이 들었고 흥행수익은 92억 8천만원. 이후에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가 이어지면서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일에는 '타워'에 1위를 내줬지만)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26년
By Blog = Web + Log... Log of my life | 2012년 12월 4일 |
![26년](https://img.zoomtrend.com/2012/12/04/d0143501_50bd9042259a7.jpg)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객관적 시간 내가 요즘 1박2일을 안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그 놈의 자막 때문이다. 나는 그 상황에 몰입이 되지 않았고 감정을 이입받기 전인데 그 놈의 자막은 나의 생각을 강요한다. 전후 사정을 다 알고 있는 감독, 혹은 자막쟁이가 나에게 '너도 나처럼 생각해서 봐봐. 그러면 재미있어.'라고 우겨넣는다. 한마디로 만들어 보여주는 사람이 흥분하면 아무래도 보는 사람은 그만큼 흥분하기 어려운 법이다. 이 영화 역시 감독이 혹은 편집자(라는 사람이 별도로 존재하는 지는 모르겠다) 혼자 감동받아 나에게 그 벅찬 가슴을 강요한다. 누구의 표현대로 "이래도 감동 안할래?"라는 식의 장치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누구나 아는 팩트에 기반하여 누구나 솔깃할만한 스토리를
26년 - 폭력의 시대를 이야기 하지만 좀 더 매력적이어야 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2년 11월 30일 |
![26년 - 폭력의 시대를 이야기 하지만 좀 더 매력적이어야 했다](https://img.zoomtrend.com/2012/11/30/d0014374_50a674d4e58c1.jpg)
이번주에는 의도치 낳게 영화가 세 편이 되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영화가 끼어서 그렇게 되어버리고 말았죠. 솔직히 제 취향상 다른 영화 두 편은 도저히 뺄 수가 없었스니다. 한 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오는 영화고, 다른 하나는 애니메이션이라 말이죠. 이 영화는 빼려고 했으나, 한혜진의 추리닝 이미지에 홀딱 빠져서 결국 보게 되었습니다. 쉽게 말 해서, 이 영화의 의미와는 관계 없이 이미지 하나 보자고 갔던;;; 어쨌거나 리뷰 시작합니다. 항상 이야기 하는 바 이지만, 전 이렇게 시기를 노려서 개봉하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제 정치 성향이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어느 정도 던지는 맛에 관해서는 확실히 이야기 할 부분들이 좀 있기는 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