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고향, 이타미 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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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대한 열정은 작품을 어디까지 완성할까. 대상에 쏟아부은 시간의 양은 작품을 어디까지 끌고갈까. 이타미 쥰의 삶을 돌아보는 영화를 보며 잡생각을 했다. 2011년에 시작해 이타미 준의 시간을 줍고, 모으고, 보여주는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는 방법을 잘못 만난 건축물처럼 삐걱삐걱 다가오지 않는다. 이타미의 어린 시절을 재현하듯 어린 소년이 등장해 바다, 산을 노니는 장면은 솔직히 웃을 수 밖에 없었고,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 유지태는 왜인지 이타미 준, 유동룡 1인칭의 시점에서 이야기한다. 이 얼마나 오만한가. 픽션, 재연을 가미한 다큐멘터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없다고 해도 방법이 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이타미 준의 바다'는 '다큐멘터리'에 조금의 거리도 두지 않는다. 마치 이타미가 얘기하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