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픽션_공효진, 하정우
By OC | One Cré.ditive | 2012년 5월 12일 |
![러브픽션_공효진, 하정우](https://img.zoomtrend.com/2012/05/12/e0106145_4fadf681b82ed.jpg)
모두가 이 영화를 보고와서 재밌다고 했다. 보러 가자고 했을땐 모두가 봤다고 보라고만하니, 시간이 흘러 영화 상영이 끝났을때, 혼자 볼 수 밖에_ (ㅡㅡ^) 토요일 아침 한적한 길가를 터벅터벅 걸어 일찍 가게로 나와 빵집에서 사온 샐러드와 빵과 데자뷰를 책상위에 어지럽게 꺼내놓고, 느긋이 다운버튼을 눌러 재생하여 보았다_ 큰 웃음을 자아낸. 몽글몽글한 영화_ 참. 뭐. 혼자 봐도 재밌구만_ 오늘 하루 종일 몽글몽글몽글몽글 모드_ 닷. 젠_
멋진 하루, My Dear Enemy, 2008
By Call me Ishmael. | 2012년 10월 14일 |
![멋진 하루, My Dear Enemy, 2008](https://img.zoomtrend.com/2012/10/14/e0012936_5079ab7373d50.jpg)
착잡, 설렘, 쓸쓸, 오묘, 기대, 불편, 긴장, 어색, 익숙함. 재회. 그것도 한때 연인이었던 사람과의 재회는 이토록 한마디로 정의가 어려운 감정들을 가져온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풋풋하고 설렘가득한 새로운 인연의 만남이 아닌, 이미 한번 사랑을 했고 지금은 식어버린, 혹은 절정을 지나쳐온 미지근해진 관계의 만남은 기억과 얼룩, 그리고 추억이 복잡하게 섞이는 자리가 된다. <비포 선셋>, <냉정과 열정 사이>, <노트북> 등, 재회는 그 시작부터 이미 과거와 사연을 가진 관계라는 점에서 많은 영화들의 좋은 소재가 되어왔다. <여자, 정혜>, <러브 토크>, <아주 특별한 손님>의 감독이
베를린을 보고, 기억나는 간단한 후기/스포일러 있을수도?
By 우리 모두 함께하는 21세기, 어떤 날 | 2013년 2월 12일 |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인데 생각이란 것이 보통 그러하듯 기록해두지 않으면 쉽게 날아가버리고 만다. 오늘 아침 일찍 동네에 있는 영화관에서 조조로 벼르던 베를린을 봤는데 집에 오면서 '하정우 멋있네...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하고 되뇌이면서 왔다는 것은 비밀 집에서 영화를 보면 중간에 멈춰두고 노트에다가 이것저것 쓰기도 하는 편인데 영화관은 그것이 여의치가 않다. 그래도 영화관에서 베를린을 보고 저녁이 된 지금에도 생각나는 것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면, 첫 번째는 하정우가 절제된 캐릭터를 맡았는데 감정선이 한 번쯤은 극으로 치달아 터질 법했던 사랑하는 아내가 죽는 장면에서도 오열하기보다는 끝까지 절제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슬픔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한 듯 싶다. 내가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