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펜스
Post
원문 보기 →
오버 더 펜스
삶이 움직이지 않는다. 열심히 살지만 나아가지 않는다. 직업 훈련 학교에서 목수 일을 하는 시라이와(오다기리 죠)는 평범한 남자다.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결혼했으며, 평범하게 아이까지 가졌다. 집업 훈련 학교의 교사 말대로 '어중간한 것'이 시라이와의 삶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삶. 그에겐 목표도 의욕도 희망도 없다. 끼이익. 끼이익. 새 소리가 난다. 양 팔을 들고 머리를 흔든다. 도로 한복판에서 여자는 기이한 행태를 보인다. 죽은 듯이 살았다는 사토시(아오이 유우)다. 낮에는 놀이 공원, 밤에는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그녀는 다이시마(마츠다 쇼타)의 말대로 쉽게 할 수 있는 여자고, 몸이 썩을 것 같다며 남이 있든 없든 싱크대에서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여자다. 기괴한 광시곡을 훑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