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 지존파 연상, 그러나 긴장감 떨어지는 이유는?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8월 20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존파 사건 연상 필감성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인질’은 2015년 작 중국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를 리메이크한 스릴러입니다. ‘세이빙 미스터 우’는 2004년 실제 발생했던 배우 오약보 납치 사건을 유덕화 주연으로 영화화했습니다. ‘인질’은 최고 인기 배우 황정민(황정민 분)이 최기완(김재범 분)이 이끄는 5인조 범죄 집단에 납치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묘사합니다. 이미 인질극 및 살인을 저지른 최기완 일당이 우연히 만난 황정민을 납치하며 본격적인 서사가 전개됩니다. 최기완 일당은 교도소에서 친분이 시작되었으며 사제 권총과 폭탄을 제작해 지능적이면서도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르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연쇄 살인을 저질러
검사외전 - 그나마 강동원이 낫기는 하다만......
By 오늘 난 뭐했나...... | 2016년 2월 10일 |
신작 명단을 보면서 반드시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명단에 낀 영화는 아닙니다. 다른 영화 둘은 너무나도 확실하게 평가가 나와 있는 영화이다 보니 뺀다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 되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았죠. 하지만 결국에는 일단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아무래도 다른 두 편이 워낙에 걸출한 평가를 받은 상황인지라 좀 풀어주는 맛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처음에 이 영화에 관해서 들었을 때, 아주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영화의 감독이 제가 잘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무닙니다. 비스티 보이즈와 군도 : 민란의 시대 에서는 조감독과 각색을 맡았던
신세계 관람 후기...(3)
By Flycat의 사견파일 | 2013년 3월 19일 |
** 스포 많아요** 황정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몇가지만 또 일러둔다.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플롯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캐릭터는 플롯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다. 플롯을 통해 다른 캐릭터와 만나고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캐릭터는 잘 설정된 플롯 안에서 기본적인 상식과 논리만을 가지고 움직이기만 해도 대충은 만들어진다. 또 한가지. 플롯과 스토리텔링은 무슨 차이가 있는가? 플롯은 입체적일 수 있지만 스토리텔링은 선형적이다. 여기에 영화나 소설의 묘미가 있다. 아무리 복잡하고 기막힌 플롯을 가진 이야기라도 모든 이야기는 도입부부터 시작해서 결말로 끝나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선형성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복선과 반전이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복선과
지구를 지켜라(2003) - 감상
By 색채 속으로 | 2013년 11월 16일 |
감독: 장준환출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이재용개봉: 2003. 4. 4. 천재 감독이라고 불리는 장준환의 역사적인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전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좀 익숙해지려고 하면 뒤통수를 맞게 되는 예측불허 스토리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괴상한 SF/스릴러물로 시작했다가 사회문제에 대한 의식까지 엿보이는 드라마로 이어지면서 주인공 병구(신하균 분)에 대한 동정과 공감을 자아내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획득합니다. 웬만한 공포나 스릴러 뺨치는 연출과, 병구의 집을 거의 벗어나지 않는 협소한 장소에서 보여주는 괴기한 미장센까지 감독의 개성이 확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