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힘이 빠진 느낌의 MIB
By 오름이의 손구락 가는데로 | 2012년 5월 26일 |
![이제는 힘이 빠진 느낌의 MIB](https://img.zoomtrend.com/2012/05/26/d0148345_4fc08431a792d.jpg)
드디어 개봉한 [맨 인 블랙 3]를 보고 왔다. 원체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평소에는 평일 오전 시간대에 주로 영화를 봤었는데 회사를 옮기면서 남들처럼 빨간 날 놀게 되다보니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 보게 되었다. 이제 필자도 일반적인 생활 패턴에 익숙해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뭐 그런 사정이야 어찌됐건 전보다는 여유가 좀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달 영화표를 써먹긴 써먹어야 되겠다 싶어서 무슨 영화를 볼까 뒤적거리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스노우 화이트 더 헌츠맨]이 눈에 띄었다. [트와일라잇]은 그저 그랬지만 '벨라 스완'역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만은 제법 인상적이었던 편이라 그녀가 주연을 맡은 [스노우 화이트 더 헌츠맨]도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문제는 요즘 미드와 영화에서 유행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By 초효의 비밀아지트 | 2013년 4월 12일 |
![인류는 쇠퇴했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3/04/12/f0033623_51677b9ba1a49.jpg)
사이보그가 미쳐 날뛰는 시대에 공중전화가 부활했습니다.- 출처 : 만화 '버블검 크라이시스(1985)' - 전자책은 몰락했습니다.- 출처 : 만화 '기동전사 건담' - USB메모리도 CD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출처 : 만화 '초수기신 단쿠가' - 수만척의 함대가 은하를 누비고 다녀도 여전히 농사는 사람이 지어야 합니다. - 출처 : 만화 '은하영웅전설' - 수천년이 지나도 지포는 여전히 남자의 간지로군요. - 출처 : 만화 '은하영웅전설 외전' -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
By 멧가비 | 2018년 1월 10일 |
![화성침공 Mars Attacks! (1996)](https://img.zoomtrend.com/2018/01/10/a0317057_5a55822114b9c.jpg)
내가 아는 한 가장 황당하고 귀여운 영화화. 원작이 된 60년대의 트레이딩 카드가 그 폭력성과 기괴함, 불경함 등으로 인해 한 동안 생산중지 됐었다는 일화는, 냉전시대의 엄숙주의에 도발하는 그런 점에 오히려 이끌렸을 팀 버튼의 반사회적 악취미를 떠오르게 해 웃음이 나온다. 이에 더해지는 것은 버튼이 그의 주요 필모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던 우상, '에드 우드'에 관한 헌사다. 철딱서니 없이 빙글빙글 도는 50년대 느낌의 비행접시들도 있지만, 껌을 아주 맛있게 씹는 빙글뱅글 드레스의 여체형 수트는 명백히 [외계로부터의 9호 계획] '뱀피라'의 재해석이다. 그 기원이 된 고전의 영화사적 난해함 때문에라도 일반적인 해법이나 미학적 분석으로는 평가하기 힘들다. 작품 내내 무차별적인 파괴와 살
아이캔디와 드라마 사이에서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10월 12일 |
![아이캔디와 드라마 사이에서](https://img.zoomtrend.com/2017/10/12/b0116870_59df9789c2d47.jpg)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아이캔디가 가득한 드라마입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철학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 다만 해리슨 포드옹이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그의 비중이 좀 심히 쩌리긴 합니다. 비중 문제가 아니라 1편에서 데커드라는 캐릭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도 해요. 단순히 팬보이심에 '이랬다면 어떨까?' 라는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죠. 데커드에게 자식이 있다면? 이라는 왠지 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꾸몄으니까요. 더불어 본 작은 레플리칸트의 입장에서 진행되는데요. 원작에서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모호함과 인간의 부조리를 지적한다면, 본 작품은 레플리칸트가 가질 수 있는 페이소스를 극대화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