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스타트 4화
By 죽은 생선 눈깔 일광부족 셔틀런 얼음집지기가 있는 곳 | 2018년 1월 28일 |
![슬로 스타트 4화](https://img.zoomtrend.com/2018/01/28/c0059217_5a6db15f60326.png)
과대포장 오지네... 이번 시간은 뉴 페이스가 등장한 시간...! 뉴 페이스라고는 해도 그 전부터 있었던 인물입니다만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인물이다보니 이제서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화의 이야기는 이 뉴 페이스인 한넨 히로에의 변화가 주를 이루었는데요... 어떤 면에서 하나와 비슷한 처지인 인물이라 둘이 서로 노력한다는 인상의 진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일단 이번 화에서는 히로에 쪽이 중심이었지만요... 이제 이 캐릭터도 자연스레 이 작품의 이야기 속에 녹아들게 되겠는데 이거 어째 새치기(?)를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그나저나 이번 화에서는 하나에게 숨겨진 끼(?)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상물에서는 의도치 않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 (1962)
By 멧가비 | 2018년 10월 17일 |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 (1962)](https://img.zoomtrend.com/2018/10/17/a0317057_5bc67b4059666.jpg)
류 치수의 오즈 영화 캐릭터들이 늘 그랬듯 어디에나 있을 평범하고 점잖은 초로의 남성 히라야마 슈헤이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함을 느낀다. 그러나영화에서 결혼식이라는 것은 히치콕식으로 말하자면 맥거핀이다. 영화의 서사는 딸의 결혼 준비에 맞춰 흘러가지 않으며 그 결혼식 자체도 숫제 나오질 않는다. 영화의 서사는 히라야마가 딸의 결혼 문제로 심란한 가운데 마주치는 일상의 여러 순간들로만 채워질 뿐이다. 딸의 결혼이라는 게 딸을 둔 아버지라면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사건이다. 하지만 "관혼상제"의 딱지가 붙는 굵직한 사건들이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마주침부터 헤어짐 까지의 작은 순간들로 사실은 이뤄져 있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언제나 한발짝 물러서서 일본의 일상을 관조했던 오즈는 그의 유작
나이들어 가볍고 즐거운 작품들만 찾게 된다
By 무희의 주절주절 포스 | 2012년 5월 21일 |
![나이들어 가볍고 즐거운 작품들만 찾게 된다](https://img.zoomtrend.com/2012/05/21/c0020015_4fb9fdbee3c57.jpg)
그냥 해피한 것들이 좋습니다. 예전에 애니메이션들 한창 많이 볼때는 뭔가 진지하고 장엄하고 슬프고, 무게있는 그런 작품들을 좀더 찾아보려는 경향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토옹의 '건담' 시리즈야 말할 것도 없고, 선라이즈의 우울SF 연작이었던 '무한의 리바이어스'나 '가사라키', '아르젠트 소마' 외에 겉은 순정이라도 내용은 사람 가슴을 후벼팠던 '그와 그녀의 사정'이나 '후르츠 바스켓' 등도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그외 액션물도 좋아해서 '카우보이 비밥', '헬싱', '트라이건', '건그레이브'도 챙겨봤구요. 그런데 언제가부터 마음편한 작품들에 더 끌립니다. 불감증은 아니고 뭔가 더 가벼운걸 먼저 찾게 된다나. 예전에도 비슷한 주저리를 쓴적이 있지만 막 베고 죽이고 울고 웃고 진중한 그
언터처블 1%의 우정 Intouchables (2011)
By 멧가비 | 2021년 1월 4일 |
우정이라는 낡은 단어에 대한 일종의 개념 환기. 우정이라는 개념 안에 존재하는 의외성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다. [라 라 랜드]에서 사랑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 영화에서의 우정이란 하나의 비즈니스와도 비슷하다. 서로 필요한 것을 주고 받으면서 쌓이는 우정이라고 해서 거기에 진심이 결여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 필립에게는 장애인인 자신을 장애인 그대로 바라봐주면서도 거기에 어떠한 단서를 달지 않는 친구를 필요로 했고, 드리스에게는 빈민가의 퍽퍽한 일상 대신 여유롭고 조급해하지 않는 "어른 상"을 보여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던 것. 둘 사이에서는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로 지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급료 외에는) 어떠한 물질적 금전적 교류가 없음에도,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함으로서 서로의 정서적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