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주말의 잡념
By summer story | 2014년 5월 24일 |
![#12. 주말의 잡념](https://img.zoomtrend.com/2014/05/24/f0401620_5380b995e980f.jpg)
오랜만에 엽서를 보내고 왔다. 밀린 엽서를 부치고선 한동안 마냥 걸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해가 구름 뒤로 숨었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그런 날이었다. 사이공을 혼자 걷는 일이 오랜만인지라 또 괜히 들떠있었다. 새로 산 샌들이 조금 커 몇 번 발을 접지른 것 빼고는 안전한 산책이었고, 눈여겨두었던 카페도 한 번에 찾아 갈 정도로 사이공의 길도 눈에 익었다. 들어간 카페는 L'USINE 이라는 베트남스럽지 않은 편집샾 겸 카페. 카페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책을 읽는 도중 떠오른 생각을 책 앞장에 메모했다. 오늘의 마음이니, 그대로 옮겨보기로 한다. 2014.5.24 4:45 PMIn Cafe L'USINE, SAIGON, VIETNAM 홀로 카페에 앉아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