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일 구하기(2) 인생이 어디 그리 쉽나?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6월 29일 |
다음 날 이른 아침 눈이 번쩍 떠졌다. 긴장으로 온 몸의 근육이 탄탄하게 굳어 있었다. 벌떡 일어나 아침을 먹고 숙소 가까운 PC방에서 이력서를 30장 정도 복사했다. 차례로 뽑혀져 나온 이력서에 호치키스 심을 박아넣고 위아래를 가지런히 정돈했다. 한 부를 뽑아들고 내용을 훑어본다. 구라까지 쳐가며 빈 칸을 채웠는데도 아랫 부분이 허옇게 비어있는 내 이력서가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 없다. 이른 아침부터 복사비를 받고 있는 저 예쁜 PC방 알바생도 한국인처럼 보이는데, 그녀 앞에서 내 꾸질한 모습과 비어있는 이력서를 보이기 싫었다. 부끄러움에 얼른 복사비를 내고 PC방을 나왔다. 어제와 오늘, 이력서를 쓰고 검토하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점이었다. 대학에서는 생명과학을 공부했
[혼자떠난남미여행] D+91, 바릴로체 ( 푼타 파노라미코, 알토 엘 푸에고 )
By 여자 혼자 떠나는 지구별여행 :: by.미니 | 2016년 2월 25일 |
[혼자떠난남미여행] D+78, 산티아고 ( 베야비스타, Bed&Wine호스텔, 다리원 )
By 여자 혼자 떠나는 지구별여행 :: by.미니 | 2016년 2월 1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