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블론드> 눈과 귀를 사로잡는 스타일리시 파워 액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7년 8월 25일 |
'베를린 장벽 붕괴'라는 역사의 뒷 이야기의 흥미로운 설정으로 색다른 복고 스타일리시 액션을 표방한 <아토믹 블론드> 언론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시작부터 8,90년대 복고적이고 현란한 음악과 패션이 현대적 해석으로 멋스럽게 재현되고 여자가 봐도 감탄사가 나오게 되는 아름다운 샤를리즈 테론이 금발을 휘날리며 다 끝내주는 강력한 액션을 펼치니, 그저 홀딱 반한 심정으로 스크린에 귀와 눈이 쏠렸다. 이미 카리스마 강한 악역에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로 정점을 찍는 터프한 여전사를 거쳐 이번에는 빠르고 에지있으면서 아름다운 비쥬얼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묵직하고 강도 높은 고난도 격투 액션을 연이어서 보여주니 보는 여성의 입장에서 그 통쾌함은 매우 강렬하다 하겠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 1971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22일 |
사실 본 사람이든 안 본 사람이든 간에 현대적 카체이스의 원류가 되는 영화로써 더 많이 알고 있는 작품이 바로 <프렌치 커넥션>이다. 근데 진짜 오랜만에 다시 보니 카체이스는 별로 중요한 영화가 아니었던 것. 스포일러 커넥션! 그래도 이야기는 먼저 해야지. 카체이스, 훌륭하다. 물론 비교적 최근작이라 할 수 있을 <본 얼티메이텀>이나 <분노의 질주> 같은 영화들에 비하면 좀 촌스럽고 투박하기야 하지. 근데 그건 동네 족발집만 즐기다가 장충동 가서 깽판치는 거랑 똑같은 짓이니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여튼 현대적 카체이스의 원류가 된 영화인 것은 맞음. 미니멀한 규모의 집 근처 동네 총격전에서 시작해 카체이스로 이어지는 흐름에서는 분노를 비롯한 주인공의
<간첩> 구성진 캐릭터 앙상블과 생활 코미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9월 24일 |
우리나라의 특수적 상황에 의한 오래된 소재 '간첩'을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풀어낸 코미디 첩보 드라마 <간첩>을 보고 왔다. 본업은 간첩이나 세월이 흘러 생활고 걱정이 우선이 된 생계전념형 남파 간첩들의 기가 막힌 사연과 작전이 신선한 흥미를 끌며 펼쳐진 이 영화는 서민들 대부분이 먹고 살기 힘든 이 시대에서 간첩이라고 별 수 없음을 현실성 있게 그리며 관객들에게 자연스런 웃음과 공감을 이끌었다. 영화의 몰입감은 우선 완벽하게 변신한 연기력 짱짱한 배우들의 한바탕 넉살 캐릭터 소화로 견고히 이어졌는데, 예사롭지 않은 민감한 정세와 상황 속에서도 여지 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거기에 여태까지 역할 중 가장 안성맞춤인 북한 공작원 역을 맡은 유해진은 이전의 코믹 이미지에서 완전 탈
<감시자들> 레드카펫 무대인사-디테일의 묘미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7월 1일 |
배우들 조합으로 이미 화제에 올랐던 한국 수사 액션 영화 <감시자들> 레드카펫, 무대인사 시사회를 피아노제자분과 다녀왔다. 더워서 쪄죽을 뻔 한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시사회 전 무대인사 감독의 인사말이 이해되는 서울유람 겸 새로운 감각의 범죄 액션 수사극이 시작되었다. 짧게 짧게 연결되는 다양한 각도의 많은 프레임들과 헬리캠을 이용한 도로 도주 추적신 등 실황생중계를 보는 듯한 현장감 백배 살아있는 신개념 액션이 영화의 탁월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펼쳐졌다. 엄청난 감각들, 집중력과 주의력, 관찰력까지 갖춰야 하는 전문 수사관 '감시자들'과 그들의 타겟인 스케일 예사롭지 않은 도둑들, 치밀하고 살벌한 범죄자의 일사분란한 동선이 관객의 시선을 꽉 잡았다. 특히 처음 맡았다는 악역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