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 공각기동대를 기대하며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4월 6일 |
![[채피] 공각기동대를 기대하며](https://img.zoomtrend.com/2015/04/06/c0014543_5521ea6ca9109.jpg)
전작 엘리시움까지만해도 대자본은 처음이니까 그랬었는데 이번 편에서 정말 ㅠㅠ 닐 블룸캠프의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겠네요. 아이템은 잘 잡고 연출도 괜찮은데 구성면에서 구멍이 숭숭 뚫리는게 작가를 붙인다던가 뭔가 제재(?)가 있어야 잘나오는게 아닌가도 싶은;; 어쨌든 이번에도 마지막 엔딩의 구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키치적인 면도 나름 감독의 화풍이다~ 생각하면~ 다만 아무리 콩깍지가 씌여도 각 에피소드만 좋고 스토리와 개연성에서 이리 망쳐놓으면 ㅠㅠ 주무대인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오기도 했고 여러모로 기대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쉬웠던 한편이었네요. 제목처럼 공각기동대의 스칼렛 요한슨 누님이나 기다려야겠습니다. 기승전누...응?!?? 이하부터는 내용이
방사능 X, 1954
By DID U MISS ME ? | 2022년 10월 1일 |
<심해에서 온 괴물>과 <놈은 바닷속으로부터 왔다>는 1950년대 초 만들어진 장르 영화의 기틀로써 꽤 단순한 설정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인간의 욕심 또는 이기심이 태초의 거대 존재를 깨우고, 또 그 거대 존재가 대도시에 상륙함으로써 깽판을 친다는. 뭐랄까, 뻔한 이야기들이 변주없이 뭉텅뭉텅 붙어있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바로 그 점에서, <방사능 X>는 놀랍다. 1954년에 만들어진 작품이, 당대로써는 꽤 혁신적인 기술력과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세부적인 부분에서의 꺾기마저 지극히 현대 영화스럽다는 점에서 바로 그렇다. 미지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미스테리 추적극으로 시작된 초반부, 드넓은 평야와 구불구불 좁은 개미굴 안에서 크리쳐 장르 영화로써의 소
1917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3월 15일 |
1.처음에 공개된 예고편을 봤을때 뭔가 덩케르크 느낌이 들었고 이후 골든글로브 수상작이니 기생충과 아카데미 상을 다툰 경쟁작이니 하는 소리가 나왔지만 그런것 보다 그냥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라 보러갔고 충분히 만족했다. 스코필드의 시점을 따라가며 흡사 영화를 한 쇼트로 찍은 듯한 촬영은 실시간으로 스코필드를 따라다니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는데 좀 다른 측면에서 전쟁터를 체험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2.좀 뜬금없었는데 보면서 곡성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었다. 왜 나를 뽑았냐는 블레이크의 질문에 그냥 간단한 일인줄 알았다고 스코필드가 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에서 왜 하필 효진이냐는 종구의 질문에 일광이 놈은 그냥 낚시대를 던진것 뿐이란 답을 하는 장면이 겹쳐보이더라. (...)
MCU 복습 : 아이언맨 시리즈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9년 12월 25일 |
1.세편 모두 여러모로 90년대 액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라고 봐도 좋을듯 하다. 저기 중동 어딘가의 테러리스트 때려잡던 트루라이즈나 소련 줘패던 007에 스타크와 제임스 로드, 두 사람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리셀웨폰이나 나쁜 녀석들 같은 버디무비도 겹쳐보인다. 다른게 있다면 아이언맨이 원전으로 삼은 영화들이 혈관에 피 대신 테스토스테론이 흐르고 뇌가 있어야 할 자리에 근육이 들어찼을 것같은 근육맨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아이언맨은 자신만만한 중년의 천재 기계공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것. 이 지점에서 이 시리즈가 과거의 액션영화들과 비교했을때 긴장감을 발생시키는 부분이 좀 달라진다. 과거의 액션 영화들의 경우 주인공이 위기에 처한 와중에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집느냐 못집느냐로 긴장감을 형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