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2020)
By 멧가비 | 2020년 5월 18일 |
워너의 실사 '할리 퀸'이 구 폭스-현 디즈니의 실사 '데드풀'을 의식하고 있다는 건 너무 뻔한 얘기니 그에 대해서는 일단 차치하겠는데, 고백컨대, 나는 아직도 이 버전의 할리 퀸을 데드풀보다 좋아할 준비가 돼 있다.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 아리송한 미친 인간이 주인공인데다가 양쪽 다 웃기지도 않게 로맨스 영화를 표방하는데, 이렇게 까지 컨셉이 겹친다면 프레디 크루거가 똥밭에 구른 얼굴을 한 변태보다는 당연히 예쁜 미친년에 끌리게 마련이지. 심지어 그 미친년이 마고 로비잖아. 아니 그러니까요, 영화를 왠만큼은 만들어 줘야 "나 이 영화 좋다"고 떠들고 다녀도 쪽팔리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워너 여러분. 좋아해주겠다니까요. 그러니까 차라리, [수스쿼]와 이 영화에서 할리 퀸 - 조커 부분만 추려내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202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1년 9월 10일 |
2021년에 ‘제임스 건’ 감독이 만든 수어사이드 스쿼드 실사 영화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내용은 ‘블러드 스포트’, ‘피스메이커’, ‘킹 샤크’, ‘폴카도트맨’, ‘랫캐쳐 II&세바스찬’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 X팀에 ’릭 플래그‘, ’할리 퀸‘이 합류하여 독재 국가 ’코르도 말테제‘에서 비밀리에 실험하고 있는 외계 병기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0번째 작품이자, 수어사이드 스쿼드 실사 영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만든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과 직접적인 스토리의 연관성은 없지만, 세계관은 동일하고. ‘할리 퀸’, ‘캡틴 부메
그러고 보니 이번 워너 DC의 원더우먼이나 마블의 스파이더맨 영화 모두...
초짜 히어로라는 공통점이 있네. 지금 보니 섬에 짱박혀 있던 시골 처녀 다이아나나 중학생 피터 파커나 모두 세상물정 모르는 순딩이들이었어. 어쩐지 영화 막판에 다이아나가 완전 리사 심슨 멘붕한 것 같이 행동한다든가 피터가 얻어맞아야(..............) 정신차린다든가 하는 건 다 세상 물정 몰랐던 애들이 충격을 받는 거였어. 차이점이라면 지금의 다이아나는 그래도 오래 살다 보니 나름대로 철이 들었고 피터는 아직 멀었다는 차이랄까?
판타스틱 포 The Fantastic Four (1994)
By 멧가비 | 2016년 6월 23일 |
![판타스틱 포 The Fantastic Four (1994)](https://img.zoomtrend.com/2016/06/23/a0317057_576bbd94a2e19.jpg)
뿌린대로 거둔다고, 제한된 예산과 성의 없는 만듦새만큼이나 재미도 없고 멋도 없어 개봉 조차 하지 못한 전설의 망작. 그 악명에 비해 다른 어떤 판타스틱 포 실사 영화들과 비교해도 원작 고증 하나만큼은 충실하다. 닥터 둠은 라트베리아의 국왕 까지는 아니지만 부하들로부터 왕으로 추앙 받는 강력한 악당이며 실사 영화에 등장한 버전 중 유일하게 판4와 동시에 뮤테이션 되지 않은 버전이다. 판4 역시 고증은 마찬가지인데, 심지어 리드와 수잔의 나이 차이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서, 초반부의 리드는 페도필리아처럼 보일 지경이다. 판4와 닥터 둠의 의상은 딱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그대로다. 상기한 점들 덕분에 영화는, 코믹스의 시각적 재현 그 자체에 집착하는 코믹스 팬들에게 보여줄 좋은 교보재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