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 교토 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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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봄 교토 여행의 추억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그런지 언제 꽃이 피었는지 언제 봄이 왔는지 모르게 훌쩍 여름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분명히 꽃봉오리를 보고 기뻐하고 꽃이 피어서 햇볕 속에 서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언제 여름이 되어버린걸까. 그보다 아직 5월 초에 이렇게 더운건 왠지 반칙이라는 느낌. 올 봄에 또 한번의 일본여행을 갔다 왔는데 이젠 교토지역이 익숙하고 편안하더라. 카드를 쓰려고 가져갔다가 결제가 안되서 은행을 찾아해매고 수건같은 소모품에 추가요금을 받는 inn(호텔이 아니다)에 분노했었지만 일상에서 벗어난 그 순간은 여유롭고 관대하고 자유롭더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우산을 받쳐들고 사찰을 한없이 걸어다니고 반짝 갠 날씨를 기뻐하며 사진을 찍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뜰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던 그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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