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내츄럴
By 그럴듯한 개소리 | 2020년 12월 3일 |
15년 동안 보던 수퍼내츄럴이 드디어 결말이 났다. 대학시절 보던 미드 중에 하우스와 함께 가장 롱런한 미드인데, 어찌보면 유치한 판타지물을 15년 동안 계속 볼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악마를 칼로 썰고 다니는 마초적인 내용이나 배경음악은 뒤로 하고, 가장 큰 이유는 고통스러운 삶만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희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주인공들의 삶 때문이다. 드래곤볼처럼 적이 강해지는 만큼 나도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죽여도 죽여도 더 강한 악마가 나오고 천사와 신도 악마보다 더한 나쁜놈인 세계관이다보니 두 주인공은 말그대로 둘 말고는 믿을 사람이 없다. 그래서 둘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고 살아있으면 희망이 없는, 정말로 지옥같은 삶을 15시즌 동안 반복하면서 'I'm tired'란 말을 수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