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잔인하지 않은 스릴러들, 그리고 감동작들
By 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 2018년 2월 19일 |
![[영화] 잔인하지 않은 스릴러들, 그리고 감동작들](https://img.zoomtrend.com/2018/02/19/f0026490_5a8a37fc94be1.jpg)
좋아하는 장르는 스릴러와 로맨스(롬콤), 남편과는 주로 스릴러를 보는 편이었고 혼자서는 호러물도 곧잘 봤었는데 아무래도 잔인한 영화들을 피하려다 보니 화제작이었던 몇 편은 나중에 천천히 보기로 했고, 잔인하지 않은 스릴러들을 찾아보던 요즘이었다. 우선 꽤 입소문이 난 인비저블 게스트. 스페인 영화라 그런지 신선했고, 볼만한 반전영화였다. 같은 감독의 전작이라고 추천글을 보곤 찾아봤는데, 인비저블 게스트와 비교하면 스토리의 허술함 때문에 그저 그랬다. 역시 입소문을 듣고 본 영화. 엄청 조마조마하며 봤다. 신선한 소재에 무척 재밌었고, 원래는 모델이라는 여주인공에 반해서 인스타도 팔로하게 되었다. 매력이 철철. 이 정도 시대배경과 영화미술을 즐기는 편이라 이런 풍 추리 영화들의 풍작이 매우
사일런트 하우스 (The Silent House.201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4월 17일 |
![사일런트 하우스 (The Silent House.2010)](https://img.zoomtrend.com/2012/04/17/b0007603_4f8c168b3aec3.jpg)
2010년에 우르과이에서 구스타보 헤르난데즈 감독이 만든 스릴러 영화. 제작 국가는 우르과이지만 언어는 스페인어다. 내용은 로라와 윌슨 모녀가 일거리를 가지고 잠시 고향에 돌아왔다가 마땅히 지낼 곳이 없어, 윌슨이 친구인 니스터가 소유한 폐가에서 며칠 지내기로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1940년대에 우르과이에서 생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문구와 함께 시작되면서 영화 쇼트 구성 방법 중 하나로 1~2분 이상의 쇼트가 편집 없이 길게 진행되는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됐다. 러닝 타임 80분이 단 하나의 쇼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주인공 로라의 뒤를 쫓아가며 촬영을 했다. 작은 폐가를 무대로 해서 등장인물은 달랑 네 명 밖에 안 되며 제작 예산은 6만 달러 밖
강시선생 殭屍先生 (1985)
By 멧가비 | 2016년 7월 31일 |
![강시선생 殭屍先生 (1985)](https://img.zoomtrend.com/2016/07/31/a0317057_579d82f420cce.jpg)
강시라 함은 본디 도교적 세계관에서 만들어진 중국식 언데드 몬스터의 일종이다. 강시를 퇴치하는 이들도 도사들이며, 그 도사들이 행하는 판타지적 도교주술은 강시 영화 보는 재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유교, 불교, 도교적 색채가 뒤섞인 복합적인 세계관의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 지금 생각해보면 꽤 노골적인 유교적 가치관이 기저에 깔리기도 한 영화다. 나는 이 영화를 감히 유교 호러라고 명명하겠다. 극중 첫 강시인 양대인의 선친은 다름 아니라 묘자리를 잘 못 써서 강시가 된다. 묘자리의 중요성은 풍수지리의 측면에서 불교적이기도 하지만 조상을 모신다는 개념에서 또한 유교적이다. 구숙의 제자인 문재는 스승의 당부를 귓등으로 들었다가 찹쌀을 잘 못 사서 강시화의 문턱에 서게된다. (가짜 찹쌀을 파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The Amazing Spider-Man (2012)
By 멧가비 | 2014년 4월 19일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The Amazing Spider-Man (2012)](https://img.zoomtrend.com/2014/04/19/a0317057_53527dcb16288.jpg)
샘 레이미는 마블 영화의 르네상스를 열어 제낌과 동시에 스파이더맨이라는 소재로 온갖 것들을 다 뽑아먹었다. 그야말로 모난 데 없이 완벽한 정삼각형 같은 삼부작이었다. 그 후 5년, 새로 시작하는 스파이더맨 영화는 처음부터 강력한 비교 대상을 옆에 두고 시작한 위태로운 프렌차이즈였을 수 밖에 없다. 레이미가 쓰고 남은 걸 고물장수처럼 주워다 쓴 새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좋다. 질질 짜는 드라마 대신 신세대 피터와 새 히로인 그웬의 쿨한 연애담이 소개된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심함 대신 조금 더 적극적인 영웅 활동을 펼치는 진취성을 보여준다. 이미 한 얘기를 또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잘 빠지고 세련된 것들부터 보여준다. 액션 설계는 레이미 영화들에 비해 좀 후지지만 디테일한 동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