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맨얼굴이다 : 영화 <위켄즈>(2016)
By 터 | 2016년 12월 28일 |
* 스포일러 있음 모두가 맨얼굴이다. 한두명을 제외하고, 지미집 카메라로 담은 무대 위 지보이스 단원들의 얼굴엔 블러도 모자이크도 없다. 서른 명이 넘는 게이들의 얼굴이 이렇게 한꺼번에, 아무 위장이 안된 채로 스크린에 담긴 적은 처음이다. 저 각각의 얼굴들은 곧, 그 한 사람이 촬영동의서를 쓸 때의 고민과 두려움과 결단의 무게에 값한다. 이들은 어째서 그럴 수 있었을까. 이 영화가 품고 있는 거대한 수수께끼 중 하나다. 그리고 이 수수께끼는, 관객층을 전혀 제한하지 않는 매해 지보이스 정기공연 때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영화엔 나레이터가 없다. 인터뷰, 공연실황, 창작곡 뮤비, 고양이(!), 일상의 스케치들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행간의 의미가 나레이터의 구실을 한다. 서두부터 머리에 꽃을 꽂
12월 서울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실내데이트 김종구 오종혁 안시하 공연 추천
By 배짱이의 여행스토리 | 2022년 12월 18일 |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7년 5월 14일 |
지난 1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의 VIP 시사회가 있었다. 2년 전 뮤지컬 고래고래를 재미있게 관람했기에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을 기다렸는데 제작 후 2년 만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정말 좋았다. 영화 상영 전에 7층의 씨네파크에서 박규리, 이기우, 성훈, 박민지, 스테파니 등 이날 시사회에 초대받은 셀럽들의 레드카펫이 진행되었고 영화 상영시각인 오후 8시가 가까워지자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레드카펫 위에 등장했다. 이날 뉴스를 검색해 보니 이후에도 레드카펫이 계속되었고 이일화, 서지혜, 전효성 등의 셀럽이 참석했다고 한다. 초대받은 셀럽 분들은 영화 상영이 시작되기 전에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내 주시면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봄
By 쓰는 여행 | 2012년 8월 20일 |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 자나 브리스키,로스 카우프만 # 인도, 꼴까따의 소나가치(Sonagachi) 홍등가에서 태어난 아이들, 그들에게 사진기를 들려준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이다. # 사진을 찍는것은 찍은 사람이 의미있어 보이는 장면이었다는 것이고 다른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을만큼 의미있거나 아름다운 사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이라는 것은 많은 순간들 중에 어떤 순간을 드러내어서 상징화 시키는 힘이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사진기를 들려주면 그저 그런 모습의 사진들이 나온다. 익숙한 시선대로 밋밋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다른 순간, 다른 시선, 다른 표현 방식 등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아이들', 그것도 홍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