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3.1] 서태지 게임 S=C+R 2795 (199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1월 12일 |
1997년에 ‘네오 인터네이셔널’에서 개발, 과거 유명 빵집 브랜드인 ‘크라운 베이커리’에서 윈도우 3.1용으로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 본래 제목은 ‘S=C+R 2795’이고 서태지 게임이 부제다. 본제가 의미를 알 수 없어서 흔히 서태지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윈도우 95/98이 아니라 윈도우 3.1용에 486 DX2를 지원하는 구식 게임인데. 동인 게임이나 팬메이드 게임이 아니라 정식 게임으로, 실제 게임 내 스텝롤에는 서태지가 직접 감수를 맡았다고 나온다. (정확히, 감수에 서태지의 본명인 ‘정현철’이 적혀 있다) 내용은 1997년 1월 31일, 가수 ‘서태지’가 태지 보이즈 콘서트를 5일 앞두고 행방불명되고. 서태지의 앨범에 소리가 사라지는 괴현상이
13일의 금요일 6 제이슨 살아있다 Jason Lives: Friday the 13th Part VI (1986)
By 멧가비 | 2016년 7월 20일 |
제이슨의 시체를 확인하고 자기 손으로 확실하게 끝내버리길 결정한 토미는, 전편에서 꿈에 나왔던 청년들과 똑같이 제이슨의 무덤을 파헤치기에 이른다. 무덤이 열리자마자 낙뢰를 맞고 깨어난 제이슨. 토미는 제이슨을 불태우려 하지만 때마침 비가 쏟아진다. 이제 제이슨은 천기(天紀)가 굽어살피는 존재가 됐다. 부활 장면부터 비범하더니 총을 맞아도 차가 전복돼도 절대로 데미지를 입지 않는 금강불괴의 경지에 도달한다. 어찌어찌해서 부활했다 정도가 아니라 그냥 눈 앞에서 벌떡 일어나는 수준이니, 6편에 와서야 전설처럼 알려진 그 불사신 제이슨이 완성된 것이다. 심지어 물이라는 약점마저 극복해버렸다. 마지막 희생자인 개리스 보안관은, 전작들에서였다면 최종 생존자가 되기에 충분할 정도로 분투했지만 등장 타이밍이 나
13일의 금요일 4 Friday The 13th, The Final Chapter (1984)
By 멧가비 | 2016년 6월 28일 |
이쯤되면 무차별 학살을 넘어 그 무차별함이 일종의 패턴이 되고 형식이 된다. 영화는 드디어 살인의 전시를 관람하는 것에 주력하는 모양새로 탈바꿈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는 것을 멈추게 만든다. 살해의 대상이 늘어나고 살해 방식이 조금 더 거칠어진다. 극 영화가 아닌, 팝콘을 집어 던지며 낄낄 거리고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라면 이 시리즈는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 좋은 어트랙션일 것이다. 제이슨이 아무 설명 없이 그냥 척척 살아나는 점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시리즈물로서의 서사 구조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제이슨은 죽고 또 죽어도 다시 살아나서 산 사람들을 죽이면 그 뿐. 어쩌면 제이슨은 원한의 화신인지도 모르겠다. 아들을 잃은 부히스 부인과 억울하게 죽은 추가 피해자들의
다크한 스릴라이드 [미이라] 2017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6월 8일 |
미이라 이전 팬들을 위한 오마주 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였기에 기대를 그렇게 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근데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소머즈가 고전의 [미이라]의 호러 테이스트를 많이 희석시키긴 했지만, 스티븐 소머즈의 [미이라]는 호러 테이스트가 전무했던 건 아닙니다. 동시에 커츠만의 [미이라]는 소머즈가 완성한 여러 장면들을 오마주하는 구성도 있습니다. 팬이라면 소머즈의 [미이라]와 [미이라2]를 떠올릴 항목이 좀 있을 겁니다. 호러적 요소에 관해 호러적 요소라면 소머즈의 [미이라]가 더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았습니다. 살을 파고드는 벌레나 무리에서 떨어진 동료가 눈과 혀를 뽑힌 채 방황하는 장면, 모래로 변신해 열쇠구멍으로 조용히 밀려들어오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