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さいはてにて-かけがえのない場所-]
By 소근소근 노트 | 2015년 11월 28일 |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스포 있음] 사람이 너무 많은 곳에서 사람을 사귀려면 힘이 든다. 적당히 외로움도 빈틈도 있는 사람을 만나야 친구가 될 수 있다. 세상의 끝인지 아닌지 바닷가에 외딴 창고. 폭풍우 한 번 치면 와장창 무너질 것 같은 낡은 창고에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와의 추억을 남겨 둔 아이. 부모의 이혼을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죄책감. 어른들의 실패는 왜 항상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는가. 어른과 아이는 어쩔 수 없이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고, 아이가 부모라는 껍질을 깨고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로맨스 판타지 추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By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 | 2024년 5월 23일 |
카게무샤 影武者 (1980)
By 멧가비 | 2016년 9월 19일 |
주인공인 좀도둑 혹은 카게무샤는 그 자신의 말마따나 작은 그릇의 인물이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 뭐가 두렵겠냐 싶으면서도 당대의 호걸인 타케다 신겐의 디코이로서 일생을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여기서의 공포는 단순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으로 산다는 공포보다 더한 것은 남이 되어, 내가 아닌 채로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게무샤는 결국 좀도둑이라는 "이드(id)"를 감추고 100퍼센트 카게무샤라는 "초자아"만으로 타케다 신겐이라는 "자아"를 형성하기를 선택한다. 고통스러운 일일 것임을 스스로도 알았으나 어찌됐건 그 길을 가기를 선택한 것. 카게무샤는 적절한 임기응변 등으로 거의 완벽하게 타케다 신겐 "역할"을 수행한다. 현실에도 가식이 오래되면 그게 곧 성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