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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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자
역사는 개인의 삶으로 구현될 때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온갖 주의(ism)로 점철된 거대한 몸짓의 역사가 놓치는 부분을 개인의 삶은 말하곤 한다.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감독 문정현은 아마도 이러한 개인의 삶에 천착해 온 사람일 것이다. 한반도 분단 역사의 시간을 가족과 개인의 삶으로 서술했던 그의 두 번째 장편 '할매꽃'을 시작으로 그의 다큐멘터리엔 늘 사람이 있었다. 현대사의 파란 속에서 국경을 넘어야 했던 사람들의 삶을 편지란 매개체로 전달했던 '경계', 붕괴란 키워드로 개인과 국가의 역사를 오고갔던 '붕괴' 등. 그의 신작이 나왔다. 제목은 '이산자'. 흩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탈북자, 이산가족, 위안부 할머니, 재일 조선인 등 영화가 소환하는 이들은 이러한데 이들의 시간은 모두 분단과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