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업
By 월간새농민 | 2012년 5월 7일 |
![브레이크업](https://img.zoomtrend.com/2012/05/07/e0064935_4fa65ec6788a4.jpg)
제니퍼 애니스톤은 프랜즈에 출연했던 더스틴 호프만을 닮은 예쁜 여자라는 것 말고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마님의 추천으로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 정확히는 추천이 아니라 틀어놓는는 표현이 맞으려나.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여자는 젊어진다는 것이다. 프랜즈의 주인공들 중, 남자들은 점점 뚱뚱해지고, 여자들은 점점 날씬해지면서 예뻐진다는 게 사실인가보다. 개봉한 지 5년은 족히 넘은 영화지만 참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 처음에 야구장에서 무대뽀로 제니퍼에게 작업을 거는 빈스의 언행이 용감하다기엔 너무 무모하고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 참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정말 끄고 티브이나 보려고 했다. 게다가 이런 미녀가 배나온 아저씨에게 넘어갈 리가...
머더 미스터리 2
By DID U MISS ME ? | 2023년 4월 4일 |
정말이지 놀랍게도, 전편에 대한 기억이 1도 없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게 2019년이었으니, 내가 본지도 4년이 아직 안 됐는데! 그만큼 휘발성이 대단한 영화라고 볼 수 밖에. 그런데 이번 속편을 보니, 4년은 커녕 4개월도 채 안 돼 다 잊혀질 것 같다. 그래도 장르가 장르이다보니 스포일러 표시는 해둡니다. 영화는 총 세 가지를 모두 다 해내려 한다. 일단 제목 답게 미스터리 추리 장르. 그리고 이어지는 코미디와 액션. 그런데 하나도 제대로 해낸 게 없다. 가장 먼저 미스터리 추리 장르로써 보자. 영화의 주인공이자 명탐정 포지션인 부부는 운이 오지게 좋을 뿐 그만의 추리력으로 무언가를 해결 해낸 경력이 없다. 주요 용의자들과 범인들은 제때제때 타이밍에 맞춰 알아서 등장해 나 잡아 잡
Netflix 신작 2편 감상 + 앨리웡
By Quizás, quizás, quizás | 2019년 6월 24일 |
머더 미스테리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출연한 코믹 스릴러....정도라고 해야 할까. 상영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유럽의 풍광과 카체이스도 들어가 있으니 눈요기도 충분하고, 중년 부부의 나름대로의 고민을 풀어나가는 과정도 나쁘지 않다. 결혼 15주년 기념으로 유럽 여행을 떠난 닉과 오드리 부부. 닉은 형사시험에서 계속 떨어지는 경찰이고, 오드리는 헤어드레서. 비행기에서 만난 돈 많고 잘생긴 남성 찰스의 초대로 유람선에 오르게 되고 거기서 살인사건에 휩쓸리게 된다. 제니퍼 애니스톤이 많이 늙어 보여서 안타까웠고, 이제는 나이에 맞는 배역을 찾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미망인역의 쿠츠나 시오리는 알고보니 예전에 비터블러드에 출연했었고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9
By Call me Ishmael. | 2013년 2월 14일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2009](https://img.zoomtrend.com/2013/02/14/e0012936_511c692fd06c3.jpg)
미국 인기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스토리 작가들 중 유일한 남성이었던 그렉 버렌트의 연애지침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화성남, 금성녀' 만큼이나 뭇여성들의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무조건 '어떻게 하라'는 식이 아니라, 기존의 가지고 있는 오해를 바로 잡아가는데부터 시작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섹스 앤 더 시티>와 어쩌면 대척점에 있는 책이다. 여성의 남성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하고 부각한 드라마에 비해, 이 책은 오히려 그런 환상을 깨부수고 독자들, 특히 여성 독자들을 가능한 현실로 끌어내린다. 하지만 다짜고짜 돌직구만 날리는 책도 아니다. 나는 2007년에 당시 연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남자인 내가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