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품위가 있다 - <언더 더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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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내가 이 영화를 본 건 전적으로 이동진 씨의 공이다.이동진 씨는 몇 해 전부터 연말 결산으로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의 순위를 매기는데 작년 결산에서 해외영화 1위로 을 꼽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의 취향과 이동진 씨의 취향은 같지 않다. 근본적인 성향의 차이가 있는데다가 안목의 수준이 다르게 때문에 흥미를 느끼는 지점도 달라진다. 이동진 씨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잘 알기 때문에 통시적 관점에서의 걸작은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시적 부분에서도 그런 부분을 숨길 수는 없다. 이동진 씨의 언급을 보고 흥미가 일긴 했지만 내가 봐서 재미있는 영화일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런 걱정을 날려준 건 오프닝이었다. 영화의 오프닝은 굉장했다. 우주정거장을 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