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보다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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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보다 '해적'

'명량'보다 '해적'

해적 이석훈 감독 손예진, 김남길, 이경영, 유해진, 김태우 주연 2014. 8. 13. 홍대 롯데시네마 극장에서 의 예고편을 봤을 때 나는 어쩐지 망작의 스멜을 맡았다. 거대한 고래가 치솟아 오르는데 "이거 까딱하면 의 호랑이 꼴 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영화는 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런 내 생각을 돌려준 것은 페북의 어느 영화평이었는데, 요약하자면 이런 글이었다. "나라는 위태롭고, 왕은 도망가고, 아무도 국민을 지켜주지 않을 때, 이순신처럼 목숨걸고 싸우는 것보다는 해적이 되어 자기 살 방도 찾는 게 현실적이고 타당한 이야기 아니냐"는 것. 또 누군가는 그랬다. "에서 감정이입할 사람은 노젓는 격군 뿐이었다. 그런 내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