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인도여행을 시작 <1>뭄바이
By 벌컥벌컥 | 2014년 5월 31일 |
공항에서 빠져나와서 뭄바이를 쫓기듯 떠난 이유는 아마 별달리 보고싶은 것이 없다는 것과 out도 뭄바이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보고싶은게 있으면 '나중에 보면 되겠지뭐'라고 생각했다. 큰 도시라 동물원은 볼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 묻고 또 묻고 한참 헤매다 겨우 찾은 동물원은 여행객이 그다지 찾지않는 곳이었나 보다. 유치원에서 소풍 온 애기들과 현지인 관람객외에는 꽤나 한산했다. 정말 쏟아지는 시선과 함께 동물원을 돌아봤는데 나역시도 동물을 구경했다기보다는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을 구경했다고 봐야할 정도로 그들과 나는 서로 철창 속 동물같은 존재였다. 권태롭게 갇혀있는 동물들보다 어쩌면 더 생기있어 보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