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속초 (2) 대포항과 바다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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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좋아한다. 잘 아는 동네든, 잘 모르는 동네든 상관 없이. 저녁 즈음 편한 옷에 슬리퍼 신고 터덜터덜 걷는 그 시간을 굉장히 좋아한다. 걷다가 새로운 걸 발견하는 날도 있다. 그런 날은 보물찾기에 성공한 날이다. 발견한 게 없다해도 괜찮다. 몸을 움직인 만큼 상쾌함이 찾아오니. 여행을 간다고 해서 삶의 패턴이 (생존이 걸린 환경이 아니고서야)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속초에서도 나는 저녁 산책을 나서는 것이었다. 터덜터덜하고. 숙소가 있는 외옹치 해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언덕이 나온다. 언덕 위에 롯데 리조트가 있고 그 아래로 외옹치항이 있다. 외옹치항은 고깃배가 드나드는 작고 아담한 항구다. 뭔가 횟집도 있고 한데... 외옹치항에서 뭔가 먹기엔 이미 저녁식사를 해버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