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_먹고, 구경하고, 걸어가자
By 오이먹기대회1등 | 2013년 2월 28일 |
비르트마크스 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이 있다. 독일 최고의 명문대! 라고는 하지만 배고픈 파이터의 최대 관심사는 학생식당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식판을 들고있다. 참치샐러드와 각종야채들을 양껏 담아 먹었다. 부스스 흩어지는 밥조차 맛있다! 이 대학의 학생이 아니라면 돈을 더 내고 식당밥을 먹어야 하므로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면 안된다. 그 곳을 나와서는 사람들이 북적대는 쇼핑거리를 따라 걸어내려갔다. 알 수 없는 가게들과 러쉬의 비누 냄새와 누군가의 코 푸는 소리로 가득했던 그 거리는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뒤섞여있었다. 얼마간 걷다가 빵가게 습격. 뱅글뱅글 달아보이는 빵을 집어들고
Daniel Libeskind.
By pro beata vita. | 2013년 10월 5일 |
(윗 사진은 구글 검색.) Military History Museum, Dresden, Germany. Jewish Museum Berlin, Berlin, Germany. 그 겨울 친구들과 다녀온 전쟁 박물관이 내가 처음으로 본 Daniel Libeskind의 건축물이었다. 당시 나를 제외한 친구들 모두가 건축학도들이었는데, 박물관의 전시도 전시이지만, 순수하게 건축물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박물관에 간다는 발상 자체가 당시 내겐 다소 새로운 것이었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서도 전시되어 있는 내용 외에도 창문이나, 심지어는 문지방에 관심을 가지고 보는 친구들이 내겐 큰 자극이었고, 그 후 새로운 안목과 섬세한 세부 사
[독일]프랑크푸르 도착
By ::cog life | 2013년 11월 23일 |
수많은 우여곡절과 나의 변심들을 뒤로 한 채, 드디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아침이었다.긴 비행이 이렇게나 심신을 지치게 만드는 것인 줄 일찍이 알았더라면 나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을까?오전 6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하늘은 어두컴컴했다.수하물을 받고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나가서 무작정 걸었다. 각 광장마다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길을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이른 시간이라 마인타워와 괴테하우스는 외관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사실 입장료가 비싸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처음 접한 독일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층 건물들에 이 장소가 많이 낯설지는 않았다.(알고보니 프랑크푸르트가 엄청나게 번화한 도시였다.)뢰머를 중심으로 대성당 주변도 둘러보고, 한적함을 찾아 마인강으로 걸었다.
유로 2012, 유럽판 월드컵의 진수가 펼쳐진다
By ML江湖.. | 2012년 6월 9일 |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갈 유럽판 월드컵 '유로 2012'가 드디어 열렸다. 전세계 남녀노소가 즐기며 온 대륙이 참가하는 월드컵 보다는 매니아틱하고 축구의 진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이런 '유로' 경기가 더 끌리는 것도 사실. 그래서 당분간 새벽 시간대를 달려야하는 고충이 따르지만.. 그래도 재미지고 액티브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으니.. 나름 유럽축구 팬으로써 기대가 된다. 왜? 프로축구를 뛰어넘는 '나라 대 나라' 경기라서 더욱 그렇다. 안 그런가?! 본선 16개팀 조편성은 이미 나왔다시피, 위와 같다. 정말 화려한 조편성이 아닐 수 없는데.. 빨간 박스로 친 건, 강호가 개인적으로 꼽는 조별 상위권 팀들이다. 이견은 없을 터.. 특히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이 편성된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