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선크림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려면 롱비치로_NYC,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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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선크림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려면 롱비치로_NYC, USA
늘 되던 것도 무언가 바뀌면 잘 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평소에 잘 되던 카세트 테잎 녹음기가 꼭 중요할 때에는 작동이 되지 않거나, 왠지 길이 엇갈릴 것만 같아 전화를 하면 통화 중이거나 아니면 받지 않거나. 급한 날은 꼭 자동차에 기름이 없다. 평소에 잘만 뒤집던 달걀 프라이도 낮선 손님을 맞이하면 꼭 달걀 노른자를 터트려 먹기 일쑤. 밥은 쿠쿠가 해주는데도 질척질척하다. 어떻게 그렇게 알고 그런건지 모르고 그런건지. 누군가 보이지 않는 마법의 힘으로 날 방해하는 건지 참 미스테리이다. 그날은 유난히도 일이 잘 풀렸다. 마침 주말에 나는 이 먼 곳 뉴욕까지 와서 해변을 가지 않으면 어떡하냐고 얘들을 살살 꼬셨다. 이 뜨거운 여름에 뉴욕과 바다가 무슨 상관이겠냐마는 집 떠나 온지 1주일 잔뜩



